강화 교동도의 주산인 화개산에는 고려시대 산성인 화개산성지가 있다. 이 산성은 고구리산성이라고도 하며, 광개토대왕이 한성 백제를 제압하기 위해 한강입구인 교동도를 점거한 후 쌓았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의 산성은 고려시대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기 위해 쌓은 것이로고 하며 주위는 약 2km이고 석축의 높이는 5m 정도이다. 이 산성은 교동도 남쪽편에 위치한 교동읍성을 보완하기 위해 쌓았던 것으로 보이며, 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하여 많은 문헌에 이 화개산성을 쌓은 기록들이 남아 있다. 지금은 내성만 남아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화개산을 올라가는 길에 산성을 쌓은 석축은 잘 보이지는 않고, 옛 산성을 쌓았던 석축의 일부로 보이는 돌무지들이 여러 군데 보이는 편이다. 해발 269m의 화개산은 그 높이는 그리 높지는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