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는 태조 이성계의 정신적 지주이자 한양천도에 관여했다고 잘 알려진 무학대사가 주지로 있었던 사찰로 조선전기에는 전국에서 제일 규모가 큰 사찰이었다. 인도에서 온 고승 지공선사와 회암사를 크게 중창한 고려말 고승 나옹선사, 그리고 무학대사가 회암사를 대표하는 고승으로 절터 뒷편 현 회암사가 있는 곳에 그분들의 부도탑이 남아 있다. 회암사 규모에 대해서는 목은 이색이 쓴 '목은집'에 그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 262칸의 건물에 거대한 불상 7구를 모시고, 3천여명의 승려들이 이 사찰에 머물렀다고 한다. 양주 회암사에는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양위한 후 이 곳에서 머물렀으며,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도 이 곳 회암사에 머물면서 불교 공부를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가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