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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영주 부석사 - 북지리 석조여래좌상 (비로자나불상)

younghwan 2009. 10.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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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사 조사당을 지나서 숲속길을 조금더 걸어가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 2두개의 불전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동쪽편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을 모신 웅진전이 있고, 서쪽편에는 원래는 스님들의 선방이었으나 지금은 석조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는 자인당이 있다.

 자인당 내부에는 원래 부석사 인근 절터에 있었던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했던 비로자나불 석상 2구와 석불좌상 1구가 자리잡고 있다. 원래 같이 있던 불상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3구의 불상을 한데 모아서 삼존불상으로 모시고 있다.


삼존불 중 동쪽에 모셔진 비로자나불상.

서쪽에 모셔진 비로자나불상

삼존불상 중 가운데 모셔진 석조불상. 비로자나불상에 비해서 후대에 만들어졌으나, 석가모니를 상징해서 그런지 가운데 모셔져 있다.

삼존불상이 모셔진 부석사 자인당. 원래는 스님들의 선방이었다고 한다.




원래 부석사 동쪽 산 너머 절터에 있었던 것을 옮겨온 것으로서 양식상 동일한 조각가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동쪽의 여래상은 얼굴이 타원형이며, 약간의 미소를 머금은 흔적이 있다. 두 손은 없어졌으나 두 팔이 가슴쪽으로 올라가 있어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손모양을 취하고 있는 비로자나불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당시 유행하던 얇게 빚은 듯한 촘촘한 평행의 옷주름이 표현되었다. 대좌(臺座)의 가운데 부분은 8각인데 각 면에는 수호신인 팔부중상(八部衆像)을 조각하였다. 서쪽의 여래상은 동쪽의 여래상보다 좀더 풍만하며 육체의 선들도 부드러운 편이다. 이 불상들은 9세기 후반에 유행하던 비로자나불상의 예로서 단아하면서 인간적인 형태, 평행의 옷주름선, 몸의 자세 등에서 당대 불교사상의 특징과 불상양식의 특징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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