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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138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옛 종친부 자리

서울에서 도심 골목길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는 북촌의 랜드마크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다. 이곳은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 앞에 자리잡고 있던 국군통합병원과 기무사령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경복궁 건춘문은 조선시대 왕실 가족들이 드나드는 출입문이며, 그 앞에는 왕실 친인척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관청인 종친부가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이곳에 현대식 병원이 들어서고 한국전쟁이후 육군통합병원과 기무사령부가 자리잡고 있었다. 기무사령부가 떠나간 후 2010년 착공하여 3년간의 공사끝에 2013년에 개관하였다고 한다. 미술관 건물들은 조선의 법궁이었던 경복궁과 서울의 전통마을이라 할 수 있는 북촌의 특징으로 고려하여 지상3층 규모의 기존 건물들을 리모델링한 것 같은 분위기를 주면서 전시공간에..

진천 대한성공회 진천성당

충북 진천군 진천읍 남쪽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대한성공회 진천성당이다. 대한성공회는 영국의 국교인 성공회가 19세기말 서구열강과 함께 한국에 전래되었다. 대표적인 교회로 덕수궁 옆 영국대사관과 함께 있는 서울교구 주교좌성당과 강화도의 성당이 잘 알려져 있다. 20세기초에 세워진 성공회 성당은 다른 개신교와는 달리 한옥의 형태를 응용하여 토착화한 형태의 교회건물이 많이 세워졌다. 진천 성공회 성당은 충북지역 선교의 거점으로 1908년 한옥 건물 형태로 처음 세워졌으나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23년에 신축하였다고 한다. 건물은 동쪽에 출입구를, 서쪽에 제단을 둔 직사각형 형태로 앞면 4칸, 옆면 8칸 규모이다. 내부에는 2개의 열주에 의해 신자석인 네이브(Nave)와 회랑의 성격을..

서울 홍난파가옥, 서울성곽 언덕에 남아 있는 근대 서양식 주택

홍난파가옥은 을 작곡한 홍난파가 1935년부터 1941년까지 6년간 살았던 집이다. 원래는 1930년 독일인 선교사가 지은 주택이라고 한다. 서울성곽 바깥쪽 언덕에 경사진 지형을 이용하여 지은 지하1층, 지상1층의 단독주택으로 외관상 2층주택처럼 보인다. 건물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이며, 마당도 비교적 좁지만 언덕에 위치하고 전망이 매우 뛰어나다. 홍난파는 이곳에서 말년을 보내며 여러 작품들을 작곡했다고 한다. 서울 교남동 골목길로 알려진 경희동 서쪽편 인왕산 자락은 도심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산이 가깝고 전망이 좋은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독일영사관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독일인 거주지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교남동 일대가 재개발로 주택들이 대부분 허물어지고 언덕에 홍난파 가옥을 비롯하여 일부만 남아..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관저로 사용한 옛 경남도지사 공관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왔던 이승만 전대통령이 관저로 사용했던 공간이다. 이 건물은 1926년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오면서 도지사 공관으로 지어졌다.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면서 업무를 보았던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대통령이 떠난 후에는 다시 경남도지사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한 1983년 이후 임시수도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내부에는 이승만 전대통령이 사용했던 기물들과 서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축물로 서양식 주택으로 지어졌지만 내부 구조는 일본식 주택의 특징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2층으로 지어진 건물로 외부인이 출입하는 현관과 내실로 출입하는 현관을 뒷편에 따로 두고 있으며, 건물 앞쪽 정원은 가족들..

부산 옛 경남도청,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 정부청사로 사용되었던 건물

부산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 남아 있는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건물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때인 1925년 경남도청 청사로 처음 지은 건물로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정부청사로 사용하였다.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하다가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검찰청 등으로 사용해 왔다. 2007년에 동아대학교가 이전해 오면서 원래의 건물은 동아대학교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주변에 학교 건물들이 들어섰다. 건물은 원래 '-'자형 건물이었는데 1960년대 도청 건물을 증축하면서 'ㅁ', '日'자 모양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대부분의 공공건물과 마찬가지로 가운데 현관에 포치(Porch)가 돌출되어 있어 자동차를 세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양쪽 측면에도 돌출된 출입문을 두고 있다. 이 건..

부산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성공회성당

구한말 부산항이 개항되면 초량왜관에서 일본인거류지역으로 바뀌면서 근대도시로 탈바꿈했던 용두산공원 주변 대청동에 남아 있는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대성당이다. 대한성공회 부산교구는 부산, 경북, 경남, 제주를 관할하고 있다고 하며, 이곳이 주교좌대성당이라 한다. 덕수궁 뒷편 영국대사관과 함께 들어섰던 서울 주교좌대성당은 건물이 상당히 웅장하고 부지도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부산주교좌대성당은 주택가 좁은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마도 부산항을 오갇던 영국 선원들을 위해서 지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부산주교좌대성당은 일제강정기인 1924년에 지어진 건물로 서울 대성당보다 먼저 지어졌다고 한다. 건물의 규모는 일반 개신교보다도 크지 않은편이며, 붉은 벽돌로 주로 사용하여 쌓았고, 스테인레스 재질의 종..

부산근대역사관, 일제강점기 동양척식회사 건물이자 부산 미문화원으로 사용되었던 곳

부산근대역사관은 일제의 대표적인 경제적 수탈기관이었던 동양척식회사 부산지점으로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지어진 건물이다.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이 건물은 근대건축이 도입되던 시기에 지어진 건축물 중 부산에서 남아 있는 많지 않은 건물 중 하나이다. 해방 이후 한반도에 진주한 미군의 숙소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1949년부터 1999년까지 부산미문화원으로 사용되었다. 1980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의 현장이기도 하다. 용두산 공원 뒷편은 조선시대 초량왜관이 있었던 곳으로 구한말 부산항이 개항된 이래 일본인 거주지가 형성되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은행 부산지점을 비롯하여 동양척식회사(현 부산근대역사관), 식산은행 부산지점 등 각종 금융기관과 최초의 공설시장인 부평정시장(현 부평시장)이 들어섰던 지역으로..

인천 선린동 공화춘(짜장면박물관), 차이나타운 중국요릿집 건물

인천 선린동 공화춘은 개항초기 인천항 청나라 조차지에서 문을 열었던 중국요릿집 중 하나로 오늘날까지 건물이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근대건축물로 등록된 곳이다. 현재의 건물은 1908년에 인천항을 오가는 무역상들이 묵을 수 있는 숙소로 지어진 건물로 지금도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호텔인 주점(酒店)에 해당하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건물은 앞뒤로 큰 건물을 나란히 짓고 그 사이에 4개의 건물을 연결한 중정형식의 2층 건물을 하고 있다. 지금은 인천시에서 건물을 인수하여 짜장면박물관으로 탈바꿈하여 인천항을 통해서 한반도에 자리잡은 화교가 살아왔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요릿집 공화춘은 산동성출신 우희광이 다른 장소에 산동회관으로 개업하여 운영하다고 1912년에 '공화춘'으로 개명하여 80년대까지..

인천 옛 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건물과 인천아트플랫폼

이 건물은 구한말 개항장 인천에서 해운업을 독점했던 일본 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건물이다. 1988년에 건립된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근대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단층 건물로 면적 80여평으로 지금 기준으로는 크지 않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건물이다. 이 사무실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크고 작은 창고들이 들어서 있어서 항만도시의 모습을 생생하고 보여주고 있다. 이 건물 주변에는 구한말 인천항이 개항한 이래 서울과 가까운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크고 작은 창고들과 운수회사 사무실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곳은 최근 주민들이 인천의 역사와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인 '인천아트플랫폼'으로 탈바꿈하여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더 좋은 장소만들기'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옛 인천우체국, 개항장 인천항 통신의 중심이었던 곳

개항장 인천항에서 약간 떨어진 인천 구도심의 중심지인 신포동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인천우체국이다. 인천에 우체국이 도입된 것은 1895년 갑오경장 이후이지만 현재의 우체국 건물은 1923년 일제강점기에 전국적으로 공공기관과 행정체제가 확립되던 시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당시에도 인천항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로 옛 일본조계지를 중심으로 도시화기 진행되던 시기로 전국에서 규모가 큰 도시 중에 하나였다. 현재 우체국 위치를 보면, 옛 인천부청사를 중심으로 관청가와 금융가가 형성되었던 지역에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신포동 일대가 상업중심지로 변모하면서 우체국 건물을 이 곳에 세운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한국은행, 총독부 건물 등의 건물과 비스하게 만든 일본식과 서양식 건물을 절충한 양식으로 지었으며, 다른 건물..

고양 행주성당, 행주나루터 부근에 세워진 한옥형태의 성당 건축

고양시 행주산성로에 있는 행주성당이다. 이 성당은 서울부근에서는 명동성당, 약현성당 다음으로 오래된 성당으로 1910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928년 이곳으로 이축하면서 원래의 건축자재들을 대부분 재활용하여 지어졌다고 하며, 1949년에 다시한번 증축하였다고 한다. 한옥형태를 하고 있는 성당으로 장식을 하지 않은 간결하면서도 토속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행주성당이 있는 행주산성 아래 위치한 마을은 지금은 행주대교와 자유로에 막혀 외딴 섬처럼 느껴지는 마을이지만, 1978년 한강을 건너는 행주대교가 생기기 전까지는 나루터가 있었던 마을이다. 한강나루는 인천.김포지역과 한강 이북 지역을 연결해주는 주요 교통로였으며, 자유로를 비롯하여 많은 도로가 생겨나기 전까지 행주대교를 건넜던 자동차들..

서울 르네상스호텔, 건축가 김수근이 80년에 설계한 호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중심부에 위치한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이다. 강남개발이 끝나갈 무렵인 1980년 중반에 지어진 이 건물은 건축가 김수근이 말년에 설계한 작품 중 하나이다. 외관은 알루미늄 빛을 하고 있으며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경찰청사(구 치안본부), 서초동 법원청사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편의시설이 있는 저층부는 기단부처럼 보이게 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탑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서초동 법원청사와는 달리 전면부 2/3정도는 앞쪽으로 약간 돌출되게 하여 단조로움을 보완하고 있다. 이 건물을 설계한 김수근은 해방이후 한국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한국전쟁 이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건축을 배웠다고 하며, 그의 건축에는 현대 일본건축의 영향이 남아 있다..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건축가 김수근이 말년에 설계한 현대건축물

서울 서초동에 소재한 법원청사건물은 70~80년대 강남개발의 막바지에 지어진 공공기관 청사건물이다. 이 건물은 해방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이 말년이 설계한 건축물이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강남 라마다르네상스호텔, 경찰청청사(옛 치안본부청사)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고층 빌딩 형태를 하고 있으면서 알루미늄색의 둥근 기둥을 하고 있는 탑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건물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사용하고 있는 동관과 서울고등법원이 사용하고 있는 서관이 2개의 탑처럼 세워져 있고, 두 건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중앙 현관은 법원을 상징하는 대형문양이 걸려 있으며, 실제로 일반인들이 출입하지는 않는다. 동.서관 출입문은 큰 아치가 있는 통로를 지나서 측면으로 출입하게 되어 있다...

철원 노동당사 건물, 한국전쟁 흔적을 대표하는 건축물

철원 노동당사 건물은 지금은 그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는 옛 철원 시가지에 남아 있는 많지 않은 흔적들 중의 하나이다. 이 건물은 해방이후 북한정권이 세운 건물로 그 의미가 있으며, 시멘트와 벽돌로 만든 외벽만 남아 있는 건물이다. 북한이 상당한 자금을 들여서 세운 건물로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세운 근대 건축물들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내부는 파괴된채로 있으며, 외벽에 남아 있는 많은 탄흔들이 이 곳에서의 전투가 치열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철원 옛시가지 가운데로 휴전선이 가로 지르고 있으며, 철원평야의 중심에 위치한 이 시가지는 도심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서울에서 원산까지의 철도와 육로의 중간에 위치하여 오랜기간 동안 번영을 누렸으며, 태봉국 궁예가 도읍으로 정했던 이 곳은 지금은..

서울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공공건축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은 정부중앙청사역이라고도 불리는 지하철역으로 1985년에 건축되었다. 지하철역 개통당시 중앙청역이라 불리다가 중앙청이 허물어지면서 2000년 경복궁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많은 수도권 전철역 중에서도 건축미가 빼어난 역사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하였다고 한다. 경복궁과는 통로로 직접연결되며, 정부중앙청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교통의 요지가 아니기때문에 왕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다. 역사내부에는 서울메트로 미술관이다. 김수근이 올림픽주경기장을 비롯하여 경찰청, 법원 등 공공건축물 설계에 왕성하게 참여하던 70년대 말 ~80년대 초에 설계한 건축물로 그가 설계한 건축물의 특징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역사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하1층은 서울메트로미술관으로 활용하고..

국립진주박물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박물관건축물

1984년에 개관한 국립진주박물관은 경남지역의 선사시대와 가야 유물을 전시하기 위해 세운 박물관이었는 금관가야의 수도 김해에 가야문화를 소개하고 유물을 전시하는 국립박물관이 세워짐으로써 지금은 임진왜란과 관련된 유물을 주로 전시하는 역사박물관으로 그 성격이 바뀌었다. 임진왜란의 격전지이자 조선후기 경상우병영이 주둔하였던 진주성 내에서 관아와 일제강점기 경남도청이 있는 지역에 세워졌다. 전시실은 임진왜란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련유물을 전시한 임진왜란실과 서부경남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한 역사문화실, 재일교포 김용두가 수집하여 기증한 문화재를 전시한 두암실로 구성되어 있다. 진주박물관은 청주박물관과 함께 건축가 김수근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목탑을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건물의 구조와 형태 등에서..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88올림픽 주경기장

서울 송파구 한강변에 세워진 올림픽주경기장은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올림픽경기를 위해 지어진 건축물이다. 이곳에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하계올림픽 개.폐막식과 육상을 비롯한 주요 경기가 벌어진 메인스타디움이다. 2002년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지어지기 전까지 국가대표 주요 A매치 경기가 벌어졌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주경기장이 있는 이곳에는 실내경기를 위한 체육관, 수영장을 비롯하여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야구장이 자리잡고 있는 복합스포츠단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88올림픽경기를 위해 건설된 이 경기장은 우리나라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김수근이 설계한 건물로 그의 건축적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백자를 형상화한 곡선미를 강조하고 ..

대구 계산동성당(사적 290호), 대구지역에서 처음 세워진 대구대교구 주교좌성당.

사적290호로 지정된 대구 계산동성당은 카톨릭 대구대교구 주교좌성당으로 서울, 평양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1902년에 지어진 서양식 성당건축물이다. 원래 이곳에는 1899년에 지어진 강화 성공회성당처럼 한옥형태의 성당이 있었는데 화재로 불타버린 것을 로베르신부가 설계하고 명동성당 건축에 참여했던 중국기술자 등이 참여하지 지었다. 1911년 대구대교구가 설립되면서 이 성당이 대교구 본당으로 바뀌면서 총탑을 높이는 등 증축을 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대구에서 한약재가 거래되던 큰 시장이었던 약령시에 가까운 도심에 위치한 성당으로 두개의 탑이 우뚝 솟아 있어 '뾰족집'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건물은 첨탑이 있는 고딕양식이 가미된 전통 로마네스크 양식을 하고 있다. 건물의 평면은 좌.우 익랑을..

장충동 남산자유센터, 건축가 김수근의 초기 대표 작품

남산 동쪽편 서울 성곽 안쪽에 장충동 언덕에 위치해 있는 자유센터는 해방 이후 한국 건축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현대 한국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의 초기 작품으로 노출콘크리이트 기법과 목조건축물의 특징을 조화시킨 웅장한 건축물이다. 1950년대 일본에서 공부한 후 귀국하여 첫작품으로 워커힐 호텔 힐탑바(현 피자힐)을 지은 이후 당시 대표적인 관변단체인 반공연맹을 위해 지은 대형건축물로 자유센터라 불린다. 이곳에서는 대형 컨벤션센터라 할 수 있는 자유센터 본관과 고위층들의 사교클럽인 서울클럽, 외국인들을 위한 호텔인 타워호텔이 세워졌는데 김수근이 설계한 작품들로 6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주로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컨벤션센터 개념의 자유센터는 웅장한 기둥과 ..

대구 제일교회, 대구.경북지역에 처음 설립된 개신교회

대구 약령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대구제일교회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처음 설립된 개신교 교회이다. 1898년 미국 북장로회 선교부가 이곳에 남성정교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하였다. 이 교회를 설립한 사람은 대구 최초의 서구식 중등교육기관인 계성교회를 설립한 선교사 아담스(James E. Adams, 한국명 안의와)이며 한약재를 거래하는 큰 시장이었던 약령골목에 자리잡으느 것도 의료선교의 일환이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 모태가 되었던 선교사 존슨(Woodbrige O. Johnson)이 설립한 서구식병원이 제중원도 있었다고 한다. 아담스를 비롯한 이들 선교사들은 계명.신명.희도 등의 서구식학교를 설립하여 교육활동을 벌였으며, 동산병원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의료선교활동을 하며 대구지역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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