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와 양천구 지역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향교가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지방행정 구역으로 양천현이 설치된 곳이다. 양천현 관아는 한강변 궁산 아래 위치하고 있었다. 궁산은 삼국시대 산성인 양천고성이 있었던 곳으로 행주산성과 함께 한강하구를 지키는 군사적 요충지이지, 한강을 건너는 공암나루터가 있었던 곳이다. 주변에는 한강 경치가 아름다운 옛 양천읍치의 주산이었던 궁산과 양천향교, 멀지 않은 곳에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조선후기 진경산수화풍을 확립한 조선시대 대표 천재화가인 겸재 정선이 양천현령을 지냈던 곳으로 그의 그림속에 옛 양천현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강서구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려 허준박물관과 겸재정선기념관을 건립하였다. 겸재정선기념관에는 실제 정선이 그린 그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