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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에 소재한 법원청사건물은 70~80년대 강남개발의 막바지에 지어진 공공기관 청사건물이다. 이 건물은 해방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이 말년이 설계한 건축물이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강남 라마다르네상스호텔, 경찰청청사(옛 치안본부청사)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고층 빌딩 형태를 하고 있으면서 알루미늄색의 둥근 기둥을 하고 있는 탑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건물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사용하고 있는 동관과 서울고등법원이 사용하고 있는 서관이 2개의 탑처럼 세워져 있고, 두 건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중앙 현관은 법원을 상징하는 대형문양이 걸려 있으며, 실제로 일반인들이 출입하지는 않는다. 동.서관 출입문은 큰 아치가 있는 통로를 지나서 측면으로 출입하게 되어 있다. 건물의 형태는 전반적으로 단순하면서 일관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말년의 김수근 작품 경향을 볼 수 있는 건물인 듯 하다.
김수근(1931~1986)은 해방 이후 한국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라 할 수 있다.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진학하기는 했으나 그의 건축은 대부분 한국전쟁 이후 일본에 유학하면서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런 배경때문인지는 몰라도 그의 건축은 왜색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60년대 <자유센터>, <국립부여박물관>, 70년대 <공간사옥> <마산 양덕동성당>, <올림픽 주경기장>, 80년대 <경동교회> 등이 있다. 그는 많은 현대건축물을 설계했으며 그의 작품은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2개의 빌딩이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동관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서관은 서울고등법원이 사용하고 있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공공건축물로 86년에 지어진 것이라 한다.
건물 저층부는 대부분 법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탑의 기단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건물은 중앙에 둥근 원기둥을 중심으로 양쪽 건물이 2개의 탑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법원이라 적힌 대형 문양으로 장식한 중앙현관. 실제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출입문이라 할 수 있다.
동관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서관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출입문은 아치형으로 장식한 3개의 통로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으로 들어가는 실제 출입문은 측면에 배치해 놓고 있다.
건물 뒷편
법원 청사 별관
법원청사 출입문
법원청사내 큰길. 서쪽편 검찰청사와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법원내 인도
서초동 법원청사 전경
법원청사 동쪽편에 위치한 서울지방검찰청사
법원청사와 검찰청사로 들어가는 도로
도로 주변에는 법원와 관련된 변호사 사무실 등이 모여 있다.
법원청사 앞 서초대로
지하철2호선 교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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