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은 정부중앙청사역이라고도 불리는 지하철역으로 1985년에 건축되었다. 지하철역 개통당시 중앙청역이라 불리다가 중앙청이 허물어지면서 2000년 경복궁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많은 수도권 전철역 중에서도 건축미가 빼어난 역사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하였다고 한다. 경복궁과는 통로로 직접연결되며, 정부중앙청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교통의 요지가 아니기때문에 왕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다. 역사내부에는 서울메트로 미술관이다.
김수근이 올림픽주경기장을 비롯하여 경찰청, 법원 등 공공건축물 설계에 왕성하게 참여하던 70년대 말 ~80년대 초에 설계한 건축물로 그가 설계한 건축물의 특징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역사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하1층은 서울메트로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넓은 동굴같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복궁내 고궁미술관과 직접연결된다. 지하1층에는 편의시설을 전혀 두지 않고 경복궁 입구로서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면에 지하2층은 일반적인 지하철역사로서 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매표소나 상점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은 지하2층에 배치하고 있으며, 지하1층과는 달리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하철 경복궁역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해방이후 한국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공공건축물로서 그가 추구하는 건축미나 특징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지하1층. 경복궁역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공공건축물로서 그가 추구했던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공공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경복궁역 지하1층은 조선의 궁궐인 경복궁으로 들어가는 길로서 엄숙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부 조명은 어두운 편이며, 넓은 로비로 구성되어 있어 지금은 서물메트로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른 지하철역사와는 달리 1층공간에는 매표소나 상점 등 편의시설을 거의 두고 있지 않다.
서울메트로미술관 내부. 어두운 조명과 넓은 공간은 동굴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노출콘크리트기법을 선호한 그의 건축적 특징을 천장에서 볼 수 있다.
외부와 연결되는 지하철 입구 통로에 조명과 자연채광이 더해져서 빛이 내부공간으로 들어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벽면 광고판. 어두운 통로와 대비되는 밝은 빛으로 이곳이 경복궁역임을 보여주고 있다.
경복궁으로 연결되는 통로 입구에 창덕궁 후원에 있는 작은 출입문인 불이문(복제품)을 세워놓고 있다.
경복궁 고궁박물관으로 연결되는 통로
터널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통로
터널같은 통로를 지나서 방향을 꺾으면 경복궁 고궁박물관으로 연결됨을 알려주는 다양한 안내판이 있는 통로를 구성해 놓고 있다. 이곳 통로에는 가운데 기둥을 세워 건축물의 일부분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통로는 조금씩 상승하는 분위기를 줄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놓고 있다.
점자안내표지가 있는 작은 통로
고궁박물관 안내
고궁박물관 입구. 박물관과는 직접 연결하지 않고 있으며, 통로를 나서면 박물관 앞 마당과 연결된다. 박물관 식당과는 직접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경복궁역 입구
지하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
지하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지하2층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매표소 등의 편의시설이 배치되어 있다. 지하1층에 비해 조명을 밝게 하고 있으며, 가운데 기둥을 세워 통로와 휴식공간을 분리해 놓고 있다.
통로 한쪽편에 마련된 휴식공간
지하2층 통로와 개찰구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지하2층 지하철 승강장. 기둥을 세워 통로와 휴식공간을 분리해 놓고 있다.
지하철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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