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한강변에 세워진 올림픽주경기장은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올림픽경기를 위해 지어진 건축물이다. 이곳에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하계올림픽 개.폐막식과 육상을 비롯한 주요 경기가 벌어진 메인스타디움이다. 2002년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지어지기 전까지 국가대표 주요 A매치 경기가 벌어졌던 역사적인 현장이기도 하다. 주경기장이 있는 이곳에는 실내경기를 위한 체육관, 수영장을 비롯하여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야구장이 자리잡고 있는 복합스포츠단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88올림픽경기를 위해 건설된 이 경기장은 우리나라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김수근이 설계한 건물로 그의 건축적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는 건물이기도 하다. 백자를 형상화한 곡선미를 강조하고 있으며, 노출콘크리트기법을 활용하여 목조건축물의 기둥을 형상화한 구조 등에서 그가 이전에 설계했던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철근콘크리트조로 지어진 지하1층, 지상3층의 건물로 관중석 69,950명으로 최대 10만명이 수용가능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경기장이다.
1984년에 완공된 이 경기장은 벌써 건축한지 30년이 되어버린 낡은 건물로 지금은 바뀌어 있는 형편이다. 지금도 국제적인 육상경기나, 축구대회, 대형콘서트 등이 열리기는 하지만 건물의 중요성이나 규모에 비해서 많이 활용되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축구와 육상경기를 위해 지어진 경기장의 원래 용도에 따라 프로축구단이 사용하면서 많은 관중들이 찾아드는 곳으로 바뀌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지만 많은 관중들이 찾으면서 활력이 넘치는 야구장과 달리 식당같은 편의시설의 거의 없고 찾는 사람도 많지 않은 황량한 느낌을 주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해방 이후 개발독재시대인 70~80년대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인 올림픽주경기장. 동시대를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이 70년대에 설계하여 건축하기 시기하여 88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이후인 1984년에 완공된 건축물이다. 9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 주경기장으로 개.폐막식과 육상,축구 등 주요 경기가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로 지금도 추억의 88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를 만날 수 있다.
2호선 전철 종합경기장역을 나서면 이곳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야구장과 주경기장으로 들어서는 출입문을 만날 수 있다.
백자를 형상화한 곡선미와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로 목조기둥을 형상화시킨 형태를 볼 수 있다. 건물은 스탠드기준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의 형태를 하고 있다. 정면에 주출입문이 있고, 건물 둘레에 넓은 통로를 두어서 동.서.북쪽 출입문을 출입할 수 있다.
올림픽주경기장 메인 출입문이라 할 수 있는 남쪽방향 출입문. 경사진길을 따라서 경기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경기장 둘레에 넓은 통로가 연결되어 있지만, 남쪽 출입문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VIP들이 출입하는 통로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사진길에는 88올림픽 마스코트인 '상모를 쓴 호들이'가 그려져 있고, 정면 출입문 위쪽에 올림픽앰블럼이 걸려 있다.
주출입문으로 들어오는 넓은 길.
건물은 조선백자의 곡선비를 강조한 철근콘크리트 기둥이 건물을 받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옛 부여박물관', '남산자유센터', '세운상가' 등의 건물에 많이 볼 수 있는 얇아서 목재기둥을 연상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는 기둥들
건물은 전형적인 노출콘크리이트 기법으로 만들어졌는데, 기둥을 비롯하여 내.외부에 페인트나 타일 등의 마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원래의 콘크리트가 외부로 노출시켜 놓고 있다.
남쪽 주출입문 오른편 1층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1층 출입문. 출입문 외에는 전체적으로 개방되어 있지만 출입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경기장내 통로과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계단
경기강 내부 통로. 구조물에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배관 등이 구조물 바깥으로 노출되어 있다.
개방된 문 사이로 보이는 관중석과 경기장
관중석은 구조물 형태가 노출되어 있어 통로에서 보면 서까래 등이 노출되어 있는 연등천정 형식을 하고 있다.
건물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경기장 기둥과 구조물
남쪽 출입문을 제외하고 경기장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경기장 2층 바깥쪽 통로로 올라가는 길.
경기장 동쪽 출입문. 경기장 바깥으로 넓은 통로가 있으며, 지금은 경기장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체육시설인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경기장 통로 내부. 사회체육시설인 하키장 라커룸으로 활용하고 있다.
북동쪽 올림픽대로 입구에서 본 올림픽 주경기장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바깥쪽 통로
경기장 북쪽 출입문
통로 사이로 보이는 경기장 내부
경기장 북서쪽에 위치한 보조경기장
경기장 서쪽 출입문
경기장 서쪽으로는 종합전시장이 있는 강남 삼성동과 연결된다.
남서쪽에서 본 올림픽 주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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