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선린동 공화춘은 개항초기 인천항 청나라 조차지에서 문을 열었던 중국요릿집 중 하나로 오늘날까지 건물이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근대건축물로 등록된 곳이다. 현재의 건물은 1908년에 인천항을 오가는 무역상들이 묵을 수 있는 숙소로 지어진 건물로 지금도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호텔인 주점(酒店)에 해당하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건물은 앞뒤로 큰 건물을 나란히 짓고 그 사이에 4개의 건물을 연결한 중정형식의 2층 건물을 하고 있다. 지금은 인천시에서 건물을 인수하여 짜장면박물관으로 탈바꿈하여 인천항을 통해서 한반도에 자리잡은 화교가 살아왔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요릿집 공화춘은 산동성출신 우희광이 다른 장소에 산동회관으로 개업하여 운영하다고 1912년에 '공화춘'으로 개명하여 80년대까지 영업을 하면서 중국요릿집 공화춘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인천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다. 짜장면이 언제.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1890년대 전.후에 개항장인 인천항에 화물을 하역하기 위해 많은 노동자들이 있었는데 쿨리라 부르던 산동성 출신 노동자들이 많았으며, 이들의 위해 노점상들이 간편하게 비벼먹을 수 있는 짜장면을 만들어 팔았다고 한다. 당시에 중국조차지에서 영업했던 중국요릿집들에서도 만들어 팔았는데 그 중 한곳이 공화춘이며, 인천차이나타운 공화춘이 가장 크고 오랫동안 영업해왔기때문에 짜장면의 발생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천 선린동 공화춘,
이 건물은 개항 이후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인이 지은 중국 요릿집이다. 중국 산동 지방의 장인이 참여하여 지은 중정형의 중국식 건물로, 외부는 벽돌로 마감하고 내부는 다양한 문양과 붉은 색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처음에는 무역상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곳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다가 중화요리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음식점의 공간이 확대되어, 대형 연회장을 갖춘 유명한 중국 요릿집으로 1980년대까지 그 명성을 날렸다. 인천광식시 중구에서 건물을 매입한 후 건물을 보수하고 내부에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2012년부터 짜장면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출처:인천시청>
공화춘 현판선린동 공화춘 건물. 1908년에 지어진 중정형식의 중국식 건물로 외장은 벽돌로 쌓고 다양한 색깔의 타이로 마감하였다. 1980년대까지 중국요릿집으로 영업하였으며, 1990년대 이후 인천시에서 매입하여 짜장면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화춘 현판은 짜장면박물관 건물이 중국 음식점 공화춘으로 사용되던 시설 건물 입구 외벽에 걸려 있던 유물이다. 제작 연대가 1950년대 이전으로 추정되는 3점의 현판에는 각각'共和春(공화춘)', '特等料理(특등요리)', '包辦會席(포판회석:연회석 완비)'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원래는 일반적인 현판처럼 비스듬히 걸려 있었으나, 1960년대 말 건물을 대대적으로 수리하면서 벽면에 직접 부착하였다. 오랜 세월 비바람에 노출되어 훼손이 심한 것을 수습하여 보존 처리하였다. <출처: 짜장면박물관>
공화춘 현관 출입문
공화춘 앞 큰 길. 지금은 좁은 골목길이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큰 길이었다.
공화춘 건물 모형. 원래는 가운데 마당이 있는 중정형식이었으나, 중화요릿집으로 인기를 끌면서 마당을 홀로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중국영화 등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주점(酒店)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내부는 계단을 중심으로 양쪽에 홀이 배치되어 있는 형태로 꾸며놓고 있다.
중화요릿집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절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공화춘에서 짜장면을 먹는 모습. 중화요릿집으로 명성을 날리던 시절 부유층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60~70년대 분식장려운동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중국집을 재현해 놓고 있다.
입학.졸업때 가족이 별미였던 짜장면을 즐기는 모습
중국집 주방
밀가루를 반죽하여 면을 수타면을 만드는 수타주방
음식재료를 도마에 놓고 손질하는 칼판주방
화덕에서 프라이팬에 춘장을 볶는 화덕주방
공화춘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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