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은 구한말 개항장 인천에서 해운업을 독점했던 일본 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건물이다. 1988년에 건립된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근대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단층 건물로 면적 80여평으로 지금 기준으로는 크지 않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건물이다. 이 사무실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크고 작은 창고들이 들어서 있어서 항만도시의 모습을 생생하고 보여주고 있다.
이 건물 주변에는 구한말 인천항이 개항한 이래 서울과 가까운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크고 작은 창고들과 운수회사 사무실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이곳은 최근 주민들이 인천의 역사와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인 '인천아트플랫폼'으로 탈바꿈하여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더 좋은 장소만들기'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영화나 소설 속 항구를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장면들을 연상시키는 공간이다.
인천항이 내려다 보이는 인천자유공원 언덕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옛 일본 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건물. 크지 않은 낡은 단층건물이지만 1988년에 건축된 건물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 중 하나이다.
해운회사 건물답게 주변에는 창고로 보이는 크고 작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아래쪽에서 본 모습
이 건물 앞 도로는 인천항으로 연결되며, 개항장에 세워진 도시답게 비교적 넓고 반듯한 도로구조를 하고 있다. 이 도로를 기준으로 서쪽편은 청나라 조차지, 동쪽으로 일본조차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아래쪽 대로변에는 이 지역을 상징하는 대한통운 창고건물이 세워져 있다. 붉은 벽돌로 튼튼하게 지은 건물로 항만도시 인천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육중한 창고 출입문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고들이 들어선 거리를 항만도시 인천의 옛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또다른 대한통운 창고건물
비슷한 규모의 창고건물. 지금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창작을 지원하는 건물로 활용하고 있다.
맞은편에 있는 창고 건물
창고 건물 맞은편에는 옛 해운회사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건물들이 남아 있다.
전형적인 개항장 사무실 건물. 오늘날 고층빌딩과 비슷한 존재였다고 할 수 있다.
창고와 사무실 건물들 산재해 있는 인천아트플랫폼
동쪽편으로는 인천 중구청을 중심으로 한 인천의 구도심이 남아 있다. 이곳에는 인천시청을 비롯하여 많은 관공서, 금융기관들이 모여 있었으나, 지금은 중구청과 교육청을 제외하고는 공공기관 등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한적한 관광명소로 바뀌었다.
옛모습이 남아 있는 창고건물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한 기념동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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