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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옛 인천우체국, 개항장 인천항 통신의 중심이었던 곳

younghwan 2014. 2. 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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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항장 인천항에서 약간 떨어진 인천 구도심의 중심지인 신포동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인천우체국이다. 인천에 우체국이 도입된 것은 1895년 갑오경장 이후이지만 현재의 우체국 건물은 1923년 일제강점기에 전국적으로 공공기관과 행정체제가 확립되던 시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당시에도 인천항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로 옛 일본조계지를 중심으로 도시화기 진행되던 시기로 전국에서 규모가 큰 도시 중에 하나였다.

 현재 우체국 위치를 보면, 옛 인천부청사를 중심으로 관청가와 금융가가 형성되었던 지역에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신포동 일대가 상업중심지로 변모하면서 우체국 건물을 이 곳에 세운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한국은행, 총독부 건물 등의 건물과 비스하게 만든 일본식과 서양식 건물을 절충한 양식으로 지었으며, 다른 건물과는 달리 돔으로 만든 첨탑은 생략하였다.

근대식 우편제도는 1884년 도입되었으나 실질적으로 시행된 것은 갑오개혁 이후 전국 각지에 우체사를 설치하면서였다. 인천우체사는 1895년 중구 경동에 있던 이운사 건물 안에 있다가 1898년 내동으로 이전하였다. 1905년 을사늑약에 의해 통감부가 설치되자 일본 측 인천우편국에 흡수되었으며, 강제 병합 후 조선총독부 소관이었다가 광복 후 인천우체국이 되었다. 1923년 완공된 건물은 당시에 유행하던 서양식과 일본식을 섞은 절충주의 양식으로 화강암을 거칠게 다듬는 방식으로 처리하여 기단처럼 보이게 하고 그 위에 벽돌을 쌓아올린 2층 벽돌조 건축물이다. 입구 양쪽에 큰 기둥을 세우고 주출입구를 사거리에 면한 모서리에 두고 둘출시켰으며 직선형으로 처리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지붕의 일부가 파괴되어 부분 개수하였고, 현재 중동우체국으로 사용하고 있다. <출처:인천시청>


옛 인천우체국 청사. 건물이 밀집한 도심과는 큰 대로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는 위치에 있다. 모서리에 돌출된 출입문을 두고 있다.



대로변 모서리에 있는 주출입문, 주출입문 2층 창문에는 기둥도 설치하고 약간의 장식도 두고 있다.


건물 동쪽편 측면. 이 건물은 벽돌로 쌓은 벽돌조 건축물로 기둥 및 창문 대부분이 직선으로 처리되어 있다.


건물 동쪽편 출입문.


벽에 있는 장식은 아마도 일본과 관련된 문양이 아닐까 생각된다.


건물 남쪽편


구한말 인천항이 개항하면서 근대적인 서구식 도시로 개발된 인천 중구청이 있는 신포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큰 길. 지근은 한적한 지역으로 바뀌었지만 인천이 개항된 이래 100여년간 경제, 행정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옛 인천우체국 맞은편 신포동.


인천항은 다른 서구의 항구도시와 마찬가로 큰 길은 바다로 향하고 있다.


2010년 여름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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