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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건축(불전_요사)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상을 모시고 있는 대적광전

younghwan 2010. 4. 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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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 도피안사는 철원평야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평지사찰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사찰로 도선국사가 도피안사를 창건할 때 만들었다는 철조비로자나불상이 있기 때문에 그 존재가 지금껏 이어져 있다고 보여지는 사찰이다. 중부지방에서 남한강을 비롯하여 주요 교통로나 도심에 가까이 있는 사찰들은 조선초 숭유억불 정책으로 폐사가 된 경우가 많은데 이 도피안사는 지금껏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철조비로자불상을 모시고 있기때문에 도피안사의 중심불전도 당연히 대적광전으로 이름이 붙여져 있으며, 현재의 건물은 한국동란 이후 불타버린 것을 최근에 복원한 것이라 한다.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사찰인 까닭에 문을 굳게 닫고 있어 실제 불상을 보지는 못한 아쉬움이 있다.


도피안사 중심불전인 대적광전. 앞면 3칸의 크지 않은 건물 규모로 만든지는 얼마되지 않은 건물이다. 맞배지붕에 주심포 양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팔작지붕에 다포계 양식을 한 조선시대 대웅전의 모습이 아니라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불전의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마도 수덕사 대웅전 건물을 참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건물이다.


여러 방향에서 본 도피안사 대적광전


도피안사 대적광전 경내는 크게 넓지는 않고 작은 삼층석탑 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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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말에서 고려초에는 철로 만든 불상이 크게 유행했는데, 이 작품은 그 대표적인 예로, 불상을 받치고 있는 대좌(臺座)까지도 철로 만든 보기 드문 작품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갸름한 얼굴은 인자하고 온화한 인상이다. 평판적인 신체에는 굴곡의 표현이 없고, 양 어깨를 감싼 옷에는 평행한 옷주름이 형식적으로 표현되었다. 몸에 비해 가냘픈 손은 가슴 앞에서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양으로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일반적인 손모양이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는 이 시기에 가장 유행한 형태로, 상대와 하대에는 연꽃무늬를 새겼으며 중대는 8각을 이루고 있다. 불상 뒷면에 신라 경문왕 5년(865)에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남아 있어서 만든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하던 철조비로자나불상의 새로운 양식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능숙한 조형수법과 알맞은 신체 비례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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