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에 위치한 어명기 가옥이다. 1500년대에 이 가옥을 처음 지었다고 하며, 1750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재건축한 건물이라고 한다. 앞면 4칸, 옆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안채와 사랑채가 같이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이 가옥은 제대로된 목재를 사용하여 숙련된 목수가 지은 한옥이라고 하며 앞줄 3칸 전체에 마루를 완전히 갖춘 세줄 겹집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 가옥이 있는 고성군 죽왕면은 석호인 송지호를 중심으로 많은 농토가 있었던 부유한 지역으로 보이며, 전통 가옥이 많이 남아 있는 고성 왕곡마을을 비롯하여 여러채의 고가들이 많이 남아 있다. 또한 호랑이가 많이 출몰했던 강원도 백두대간 아래에 있었던 많은 가옥들처럼 본채건물에 외양간을 두어서 호랑이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고 있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 유람코스였던 관동팔경 유람길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하룻밤을 묵었던 지역으로 생각되면, 여행객들 접대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이 있었던 지역으로 생각된다.
고성군 죽왕면에 소재한 어명기 가옥. 18세기에 지어진 이 가옥은 사랑채난 문간채 등의 건물을 별도로 두지 않고, 안채와 사랑채에 외양간까지 한 건물에 있는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던 지역의 가옥구조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가옥은 숙련된 목수가 제대로 지은 집이라고 하면, 잘 가공된 화강석 석재를 이용하여 기단을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려 놓고 있다. 이렇게 제대로 된 기단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당쪽으로는 툇마루를 두지 않고 방문과 계단역할을 하는 댓돌만이 놓여 있다.
부엌 앞쪽으로 한칸 돌출시켜 외양간을 만들어 놓고 있다.
앞줄의 3칸에 툇마를 두고 있는데, 이 곳이 사랑방역할을 했던 방으로 보인다.
기둥과 보에 사용된 목재는 잘 다듬어진 고급 자재였다고 하며, 지금도 낡았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있다.
부엌쪽으로는 외벽에 판목을 많이 대어 놓고 있다.
부엌 출입문
이 가옥의 돌담
문간채가 없는 작은 대문을 사용하고 있다.
새로 복원된 방앗간
고성 어명기 가옥 전경
옆쪽에서 본 고성 어명기 가옥
담장너머로 보이는 마을
고성 어명기 가옥,
처음 건축 연대는 1500년대이며, 1750년 화재를 당하여 3년에 걸쳐서 재건축하였고, 현 주인의 조부가 1860년경에 구입하였다. 남남서향의 집터에 정면 4칸, 측면 3칸의 규모로 앞줄의 3칸 전체에 마루를 완전히 갖춘 세줄 겹집의 특이한 평면구조이다. 안방, 윗방, 가운데방의 3칸을 평천정으로 마감하고 대들보 위의 공간을 개방하여 저장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몸채 부엌의 앞쪽으로는 한 칸을 돌출시켜 아래는 외양간으로, 위는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 지붕은 홑처마에 팔작기와지붕 형식이며 5량구조로, 훈련된 목수에 의해 당당한 재목을 사용하여 가옥전체를 건축하였다. 본채의 뒷마당에는 3칸의 곳간이 있으며, 부엌 측면 마당에 방앗간이 있었으나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는 앞마당 입구에 옮겨져 있다. <출처:고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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