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한국의 풍경

연천 고랑포, 임진강 수로를 이용하여 물자를 교역하던 옛 나루터

younghwan 2012. 8. 27. 14:14
반응형


 고랑포는 임진강 북쪽에 있던 옛 나루터로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와 옛 경기도 장단군을 연결해 주던 곳이다. 이 나루터를 주변에 농경지가 많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 많은 주요 교통로로서 사람의 통행을 위한 곳이라기 보다는 임진강 수로를 이용하여 화물을 내륙지역으로 운송하던 나루터였다고 한다. 고랑포는 임진강 뱃길을 이용하여 큰 배가 왕래할 수 있는 한계점에 해당하는 곳으로 임진강 수운의 종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전쟁 이전까지 임진강 뱃길을 이용하여 서해안의 조기.새우젓.소금배 등이 경기북부 지역의 농산물들과 교역을 하던 곳으로 임진강에서 번성했던 포구 중 하나였다고 한다.

 고랑포가 있는 임진강 중하류에는 곳곳에 절벽이 많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많으며, 고랑포 부근의 절벽은 병풍처럼 절경을 이루고 있다. 고랑포 주변은 삼국시대부터 군사상으로도 중요한 요지였으며, 백제와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다투던 시기에 쌓은 고구려군의 요새인 호로고루가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류쪽으로는 백제가 임진강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육계토성과 삼국통일 후 신라와 당나라군이 최후의 혈전을 벌렸던 칠중성 또한 남쪽편 파주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고랑포에는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죽은 시신을 경주로 운구하던 중 고려조정의 명령으로 경주로 돌아가지 못하고 묻힌 경순왕릉이 있다.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 임진강변에 위치한 고랑포 나루터. 지금은 최전방인 군사분계선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물자를 교역하던 큰 나루터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배가 정박하던 고랑포 나루터로 내려가는 길.


임진강 주요 나루터 중 하나로 많은 물자가 교역되던 곳이었다고 하는데 한국전쟁 이후 주민들이 떠나갔는지 농지를 제외하고는 민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경순왕릉으로 들러가는 길 입구에 작은 주택만 한채 볼 수 있다.


부근의 고구려군 요새였던 연천 호로고루에서 내려다 본 고랑포 주변. 이곳까지 큰배들이 임진강 수로 이용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큰 마을이 있거나 주요 육상교통의 중심지라기 보다는 임진강 수운의 종점으로서 역할이 중요했던 나루터로 보인다.


나루터 부근 임진강 북안은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서 예로부터 임진강 명승지였다고 한다.


고랑포 나룻터에서 상류쪽으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삼국시대 고구려군의 요새였던 연천 호로고루. 큰 배의 운항이 가능한 종점이었던 이곳을 장악하기 위해 요새를 구축했던 고구려군의 전략적으로 뛰어난 면을 볼 수 있다.


고랑포 부근의 임진강


고랑포에서 상류 방향의 임진강. 비가 많이 내린 후의 모습으로 큰 배의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곳에서부터 큰배의 운행이 힘들었다고 한다.


호루고루 동쪽편으로는 지금도 매우 중요한 큰 산이 감악산이 있고, 그 아래로는 삼국통일 전쟁이 있었던 파주 칠중성과 임진강 남쪽의 백제가 쌓은 토성인 육계토성이 있다.


고랑포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릉

임진강 고랑포
가운데 고랑포와 윗고랑포 사이에 있던 임진강 나루터로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와 연결되었던 곳이다. 옛 문헌에 '고랑도'로 기록되어 있는 이 곳은, 한국전쟁 전까지 임진강에서 가장 번창했던 포구의 하나이며 주변에 대규모의 저잣거리와 화신백화점이 자리잡고 있었던 곳으로 고랑포 상권형성에 큰 역할을 했던 곳이다. 또한 서해안에서 조류를 타고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온 조기.새우젓.소금배들이 장단의 대표적 특산물이있던 콩.땔감.곡물을 교역하였고, 교통이 편리한 지리적 조건으로 인하여 경기 북부 지역 농특산물의 집하장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지금은 무성하게 우거진 갈대숲만이 옛 나루의 정경을 대신하고 있다. <출처:연천군청>



크게 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