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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유적_고인돌

파주 덕은리 주거지 및 지석묘군(사적 148호), 청동기시대 주거 유적과 무덤

younghwan 2012. 10.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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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의 나즈막한 야산에 남아 있는 청동기시대 유적지이다. 20여기의 북방식 고인돌과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네모꼴의 움집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청동기시대 무덤이 고인돌과 집터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곳으로 집터에서는 구멍무늬토기, 간돌칼, 돌도끼, 가락바퀴 등이 함께 발견되었다. 집터의 연대가 기원전 7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어, 무덤인 고인돌들은 그 이후에 만들어 졌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고인돌(지석묘)이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굄돌을 지상에 세워서 돌방을 이루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무덤방이 땅속에 있으면서 받침돌에 덮개돌이 놓인 바둑판식, 맨 땅 위에 덮개돌이 놓이 개석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우리 나라 전역에 약 3만기 정도 남아 있다.

 임진강변에 남아 있는 선사유적지들 가운데 비교적 하류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에 LG LCD공장이 들어서 있는 지역으로 비교적 많은 고인돌들이 남아 있는 유적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유적지는 아니지만, 한강 이북의 청동기시대 집터가 발견된 유적지로 사적 148호로 지정된 중요한 유적지이다. 파주 엘시디공장 맞은편 언덕 아래에 있는 수원백씨 재실 뒷편 언덕길을 따라서 걸어 올라가면 고인돌들이 숲속에 흩어져 있다.

파주 덕은리 주거지 및 지석묘군, 사적 148호,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이곳은 규모가 비교적 작은 소위 북방식 지석묘들이 20기나 넘게 모여 있는 지석묘의 집단지역이다. 이 지석묘들은 1965년 국립박물관에 의해 조사되었다. 조사과정에서 지석묘의 밑에서 커다란 움집이 발견되어 집자리와 무덤이 함께 밝혀짐으로써 우리나라 선사시대 연구에 중요한 유적이 되었다. 움집은 동서 15.9m, 남북 3.7m, 깊이 40~90m의 반지하 집터로서 4벽의 밑바닥에 기둥구멍이 있고, 바닥에서는 불을 피웠던 2개의 노지가 발견되었다. 아울러 돌화살촉, 돌칼, 돌도끼, 숫돌, 공렬토기 등이 출토되어 당시의 생활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특히 이 집터에서 수습된 숯동강을 연대측정한 결과 기원전 7세기임이 밝혀져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고고학적 성과를 얻었다. <출처:파주시청>



청동기시대 주거유적지와 지석묘들이 남아 있는 파주 덕은리 유적지. 임진강과 문산천 사이의 낮은 야산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지석묘인 고인돌과 청동기시대 움집터가 같이 발견되었다.


청동기시대 무덤인 지석묘들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


등산로를 따라서 조금 올라가면 고인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4기의 고인돌이 입구 부근에 모여 있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3기의 고인돌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첫번째로 보이는 고인돌. 북방식 탁자형 고인돌을 하고 있으며, 규모는 강화도나 다른 지역에서 남아 있는 고인돌보다 작은 편이다.


두번째 고인돌. 덮개돌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이 곳 고인돌에서는 덮개돌, 굄돌만 남아 있는 다른 지역 고인돌과는 달리 석실을 막고 있는 마구리벽이 함께 남아 있다.


3번째 고인돌. 석실을 구성하고 있는 굄돌과 마구리벽이 비슷한 형태와 크기를 하고 있다.


4번째 고인돌.


능선을 따라서 올라가는 길에 덮개돌처럼 보이는 돌들이 흩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능선을 따라서 조금더 걸어들어가면 3기의 고인돌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능선에 모여 있는 3기의 고인돌


첫번째 고인돌


2번째 고인돌


3번째 고인돌.


등산로 너머로 파주 엘시디 공장들이 보인다.


파주 덕은리 유적지가 있는 이곳에는 최근에 엘지엘시디 공장이 세워져서 오가는 차량으로 번잡한 지역이 되었다.


멀리 파주의 중심지역인 금촌지역까지 문산천을 중심으로 들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곳은 임진강과 문산천 사이의 나지막한 야산에 위치하고 있어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에 용이하고, 임진강과 넓은 벌판이 있어 농경생활에 유리했던 지역으로 보인다.


도로변에서 보이는 고인돌과 주거유적지가 남아 있는 나즈막한 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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