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는 유약을 입혀 1,300도 정도의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것으로 세계 도자기 역사에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중국 당나라에서 당삼채와 함께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한반도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도자기 제품을 사용하기는 했으나, 실제로 생산된 것으로 고려초인 9세기말에서 10세기 초 중국 월주요의 영향을 받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개경부근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12세기에는 도자기 무역로에 위치하고 있었던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을 중심으로 전국각지에 가마에서 청자가 만들어 졌다. 초기에는 간단한 형태를 차를 마시는 용기인 '완'이 많이 만들어졌지만, 기술의 발전함에 따라 매병, 병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청자로 만들어졌다. 장식기법 또한 음각.양각.철화.통화 등 다양한 기법이 사용되었으며, 금속공예에 사용하던 상감기법을 도자기 제작에 적용하여 조형미에서도 절정을 이루게 된다.
절정과 확산
12세기 초 사회가 안정되고 중국의 다양한 도자 문화가 유입되면서 국내에서 다양한 기법의 청자를 생산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금속.칠기 등의 공예품도 함께 발달하였다. 강진과 부안으로 대표되는 중심 가마의 역할이 부각되고 동시에 다른 지역에서도 저급한 질의 청자 생산이 확대되었다. 이 시기에 생산된 도자 기형 중 특히 발의 수량이 증가하며 잔의 종류 역시 풍부해진 경향을 보인다. 또 각종 형태의 접시를 비롯하여 식기류 및 다양한 일상용 기물이 제작되었다. 장식기법은 음각.양각.압출양각.상감.퇴화.철화.동화.투각.첩화.상형 등이 총 망라되어, 화려하고 세련미 넘치는 모습으로 제작되었다. 절정과 확산이 이루어진 시기에는 문양과 기법의 다양화, 강진과 부안 이외 지역에서의 도자 제작 확산, 품질의 다양화, 수입도자의 활용, 강진 청자의 공유현상이 본격화 되었다. <출처: 중앙박물관>
도철무늬 향로, 고려 12세기, 안쪽 면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글귀와 넘실거리는 파도와 배를 타고 가는 인물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같은 그림은 고려전기에 예제를 정비할 때 중국의 송으로부터 유입된 <선화박고도>와 같은 예서와 예기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중앙박물관>
병, 받침대, 고려 12세기
세, 고려 12세기
국화 모란무늬 정병(고려 12세기 후반 ~13세기), 참외 모양 정병(고려 12세기), 연꽃무늬 병(고려 12세기), 연꽃무늬 병은 굽 안바닥 한 부분에 '孝文'이라는 글자가 음각되었다. 네즈미술관 소장 정병에는 '효구각' 등이 새겨져 있는데, 장인의 이름으로 추정된다. 부안 유천리 가마터에서 이 같은 명문 도자편이 출토되어 유천리 가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중앙박물관>
용무늬 발(고려 12세기), 용무늬 꽃 모양 접시(고려 12세기)
도철무늬 향로, 고려 12세기
넝쿨무늬 장고, 고려 12세기
모란 넝쿨무늬 항아리(고려 12세기), 나비무늬 항아리(고려 12세기)
연꽃무늬 대접, 고려 12세기,
여의주 연꽃잎무늬 병(고려 12세기), 풀꽃무늬 주자와 승반(고려 12세기), 국화 대나무무늬 매병(고려 12세기)
매화 모란무늬 항아리(고려 12~13세기), 연꽃넝쿨무늬 항아리(고려 12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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