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을 이루는 동.서.남.북 4곳의 봉우리 중 가장 낮은 해발 125m의 낙산은 도성 서쪽에 위치해 있어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이다. 낙산 북쪽에는 동소문에 해당하는 혜화문이 있고, 남쪽에는 동대문에 해당하는 흥인지문이 있다. 흥인지문은 한양의 물이 한강으로 빠져나가는 출구에 해당되며, 광나루를 비롯한 한양에서 한반도 동쪽 내륙지방으로 연결되는 대부분의 교통로와 연결되며, 혜화문은 미아리고개를 넘어 원산, 함흥을 비롯한 한반도 동북지역으로 연결되는 대부분의 교통로가 출발하는 지점이다. 낙산은 산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졌으며 원래는 숲으로 우거지고, 크고 작은 바위와 약수터가 많아 안평대군의 별장인 석양루를 비롯하여 많은 정자들이 세워졌던 곳으로 한양의 5대 명소로 공원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지금의 낙산은 도심과 가깝고, 산이 높지 않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서울의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능선을 따라서 남아 있는 성벽주변을 제외하고는 주택들이 들어서 수도 한양의 주산으로서 면모를 찾아 보기는 힘들고 지금은 작은 도심공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흥인지문에서 출발하여 낙산능선을 따라서 혜화문까지 쌓은 한양도성 성벽은 주변에 주택이 들어서면서 주거지로 변했지만, 한양도성 성벽 중 제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낙산성벽은 옛 이화여대 병원이 있던 자리에서 시작하여 주택가 뒷편 능선을 따라서 성벽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성벽이 끊김이 없이 남아 있다. 성벽은 조선초에 작은 돌로 쌓은 석축부터 숙종대에 보강한 큰 화강암으로 쌓은 석축, 최근에 복원한 석축까지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으며, 복원한 부분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성벽주변에는 70년풍의 낡은 단독주택들이 들어서 있으며, 낙산 정상부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또한 혜화문 부근에는 혜화동성당을 비롯하여 카톨릭 관련 학교와 기관들이 모여있는 것이 특이하다. 한양도성 중에서 보존상태가 좋고 도심과 가까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성곽으로 낙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석양과 야경이 아름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낙산
낙산은 산모양이 낙타의 등과 같다고 하여 낙타산(일명 타락산) 또는 낙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에 걸쳐 자리한 산으로 서울 도성의 동산에 해당된다. 낙산은 남산, 인왕산, 북악산과 함께 서울 내사산의 하나로 풍수지리상 서쪽 우백호 인왕산에 대치되는 동쪽 좌청룡에 해당된다. 산 전체가 화강암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예전에는 숲이 우거지고 서쪽 산록에 있던 쌍계동은 암석이 기이하고, 수림이 울창하여 물이 흐르는 절경으로 삼청, 인왕, 백운, 청학동과 더불어 도성안 5대 명승지로 꼽혔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아우 안평대군의 거소인 석양루가 있었고, 이화정과 영조대의 문인 이심원이 지은 일용정 등 많은 정자는 왕족, 문인, 가인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 동촌 이씨의 세거지를 비롯하여 조선초기 청학리 하정 류관이 기거하였고, 후일 지봉 이수광이 지봉유설을 저술한 곳인 비우당 등 유적이 많은 곳이다. <출처:서울시청>
낙산은 한양도성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 능선을 따라 흥인지문에서 동소문에 해당하는 혜화문까지 이어지는 성곽이다. 낙산은 해발 125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 성곽주변과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일제강점기 이후 도시가 확장되면서 대부분 주택가로 바뀐곳이다.
한양도성의 동소문에 해당하는 혜화문. 원래는 미아리고개를 넘어 의정부, 포천 등을 거쳐 함경도 동해안으로 연결되는 교통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도로에 있던 혜화문은 원래의 위치에서 서쪽으로 옮겨져 복원되어 있다.
혜화문에서 낙산으로 이어지는 성벽. 혜화동 일대 낙산성곽 안쪽에는 혜화성당을 비롯하여 카톨릭 관련 학교와 기관들이 들어서 있으며, 바깥쪽에는 낡은 주택가를 이루고 있다. 주변지역은 주택가로 바뀌었지만 성곽은 조선초기에 쌓은 것부터 숙종대에 크게 보수한 성벽까지 다양한 형태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혜화문 북쪽으로는 성벽 바깥쪽에는 성북동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멀리 북한산 인수봉이 보인다.
낙산 성벽과 바깥쪽 산책로. 혜화동에서 흥인지문까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탐방하기에 좋은 길이다.
낙산 능선을 따라서 이어지는 한양도성 성벽
낙산 성벽길.
성벽 바깥쪽에는 주택가
낙산정상부 공원 바깥쪽 성벽
여장이 설치된 성벽 안쪽길
낙산 정상 부근 성벽길. 북악산 동쪽 성복동과 북한산이 멀리 보인다.
성벽 위에서 내려다 본 낙산 성벽과 성밖 마을
낙산 정상부근
낙산 공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대학로 부근 서울 도심. 북악산에서 창덕궁을 거쳐 종묘일대까지 푸른숲이 이어져 있다.
정상 부근에 설치된 암문
낙산 정상 부근 성벽
낙산정상부. 이곳에서 북쪽편 능선을 따라 쌓은 성벽 안팎으로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지만, 남쪽편 성벽 안팎으로는 자동차길이 있고 70년대풍의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낙산 바깥쪽 언덕에는 크고 작은 주택들이 들어서 있고, 그 바깥쪽에 한성대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낙산정상에서 흥인지문으로 연결되는 성벽
성벽 옆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 바깥쪽으로는 자동차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낙산 정상에서 흥인지문으로 연결되는 성벽.
낙산 성벽 바깥쪽은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해 암문이 많은 편인데, 아마도 주민 편의를 위해서 통로로 만든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낙산 동쪽편 산은 정상까지 주택이 들어서 있다.
경사진 지형에는 산책로만 있는 곳도 일부 있다.
또다른 작은 암문
흥인지문 부근 성벽
성벽 바깥쪽 작은 공원
흥인지문 부근 주택가 도로
낙산성벽과 흥인지문이 만나는 지점
글자가 새겨진 성벽돌을 볼 수 있다.
흥인지문 앞 에서 본 낙산 성벽 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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