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한국의 풍경

고양 행주나루터와 먹거리촌이 형성된 행주산성마을

younghwan 2014. 2. 11. 15:27
반응형


 행주산성 아래 행주대교 부근에는 1978년 행주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많은 사람이 오고가던 행주나루터가 있다. 행주나루는 옛 양천현 공암진(개화산 부근) 나루와 연결되며, 한강 하류에서는 일산 이산포나루와 함께 중요한 나룻터였다. 행주나루는 남쪽 부평, 부천 지역과 북쪽 고양, 파주를 연결해 주는 육상교통로의 주요 나루이자 한강수운을 이용하는 세곡선을 비롯하여 화물선들이 서해안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던 나루였다. 행주나루의 한성백제시기부터 중요한 교통의 요지로 행주산성에는 지금도 백제가 쌓았던 토성이 남아 있다.

 행주산성 아래 나루터 부근은 1970년대 행주대교가 세워지기 전까지도 나루가 운영되었으며, 나루를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마을로 한강이북 수도권에서는 명동성동, 약현성당 다음으로 1910년대에 세워진 행주성당, 오래된 교회 등이 이곳이 교통의 요지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행주대교가 건설된 이후에도 김포공항 주변, 인천, 김포 지역과 한강이북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서 역할을 했으며, 서울과 가까운 교외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자 먹거리촌으로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1970년대에 설치된 군사용 철책이 철거되면서 한강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강과 행주나루
한강을 옛 지도에는 대강(大江)으로 기록하기도 하였고 고양지역에서는 한강을 행주강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한강의 고양시 구간은 덕양구 대덕동에서 시작하여 일산서구 송산동까지 총 길이 22km로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곳이다. 오래전부터 고양지역 한강의 나루로는 이곳 행주나루와 일산서구 송포동의 이산포나루가 유명했다. 이들 나루는 고양물길 교통의 중심지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세곡선, 상선 등이 잠시 물때를 맞춰 기다리던 곳이었다. <출처:고양시청>


1970년대까지 한강을 건너는 행주나루가 있었던 곳. 1978년 행주대교가 건설되면서 나룻터로서 기능은 없어지고, 주요 교통로에 위치한 먹거리촌으로서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1978년에 건설된 행주대교는 그 수명을 다하고 지금은 신행주대교가 세워졌다. 행주대교는 한강하구에서 첫번째 위치한 다리였으나, 지금은 김포대교와 일산대교가 건설되었다.


행주나루터 주변 한강변


행주나루가 있었던 자리에는 지금은 표지석만 남아 있고, 그 자리는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 그리운 행주나루터
강 건너에서 '사공'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노를 저어 건너가 나룻배로 강을 건네주던 나루터. 생각만 해도 넉넉하고 푸근한 얘기 아닐까요? 한강에 아직 다리가 없었던 시절, 강 건너 장보러 가는 사람, 친정에 가는 새댁, 때로는 뱃놀이 나온 사람... 나루터는 지금으로 치면 버스터미널에 해당됩니다. 언제나 북적이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았던 나루터. 1978년 행주대교가 건설되면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지금도 이곳에 고양의 맛을 대표하는 명품음식점들이 생겨나 성시를 이루고 있답니다. <출처:고양시청>


행주산성입구에서 내려오면 행주나루터 주변에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있다. 이 길은 지금은 마을을 지나 행주산성으로 연결되는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길이지만, 행주대교가 처음 건설되었을때 다리를 건넌 차들이 지나가던 도로로 차량 통행이 많아 자연스럽게 먹거리촌이 형성된 곳이다.


마을입구에서 보이는 행주산성


마을을 지나가는 도로


도로주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먹거리촌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마을 중심에 위치한 권율장군을 모신 서원인 행주서원. 구한말 서원철폐령으로 폐지된 후 사당의 행주산성으로 옮겨지고 옛 건물만 남아 있다.


행주서원 앞 골목길


행주서원 부근 한강변에는 서울근교 유원지같은 분위기를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다.


행주나루터를 지나는 도로 주변에는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최근에 지은 대형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행주나루터 주변 대형 음식점들


행주대교를 지나 고양시로 연결되는 도로


옛 마을 중심에 들어선 행주성당. 서울 주변에서는 명동성당, 약현성당 다음으로 세워진 유서깊은 성당이다.


한옥형태를 하고 있는 행주성당 옛 건물. 원래는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행주성당에서 내려다 본 행주나루터 부근 마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