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노나라 도읍이었던 취푸(曲阜)시 북쪽 사수(泗水) 부근에 조성된 공림(孔林)은 공자와 아들 공리, 손자 공급(자사)의 무덤을 중심으로 10만여기의 공자 후손들의 무덤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공자가 죽은후 제자들이 무덤을 조성하면서 공림에 각종 진귀한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오늘날에는 10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인공림이다. 공림은 유학이 국가의 정치이념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던 한대부터 성역화되기 시작하였으며, 그 뒤로 황제들이 후손들을 위해 땅을 하사하는 등 끊임없이 확장하였으며, 오늘날 면적이 2,000,000㎡에 이른다. 공림 출입문이라 할 수 있는 지성림문(至圣林门)를 들어서면 바깥세상과 분리된다는 의미를 가진 궁궐의 금천과 비슷한 역할을 수수(洙水)를 건너는 다리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