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 동남쪽 대종천 상류에 위치한 절터인 장항리사지는 그 내력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마을 이름을 따라서 장항리사지라고 부른다. 이 절터에는 2개의 오층석탑이 남아 있는데 국보 236호로 지정된 서탑만이 온전한 모습을 하고 있고, 동탑은 1층몸돌과 탑신 지붕돌만이 남아 있어서 그 석자재를 그냥 쌓아두고 있다. 장항리사지에는 석탑이외 금당터에 석조불대좌가 남아 있고 석조불상은 지금 경주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국보 236호로 지정된 장항리사지 서오층석탑은 이중기단을 가진 오층석탑으로 동.서에 같은 모양의 석탑이 나란히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근처에 있는 감은사지석탑과 비슷한 개념의 가람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석탑은 경주에서는 많지 않은 오층석탑을 하고 있는데, 그 양식에 있어서는 감은사지석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