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부활된 환구단은 원래 제천행사를 하는 곳으로 조선초 유교가 국가의 지배이념으로 자리잡으면서 없어졌던 것이라 한다. 중국 북경의 천단공원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는 데, 그 규모나 내용면에서 부실한 면이 많아 보이는 유적이다. 구한말에 만들어진 것이라 역사적으로는 큰 의미를 찾기 힘들고, 그 원형도 일제에 의해서 훼손되어서 지금은 도심속에 숨어 있는 작은 정원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소공동 조선호텔에 부속된 시설이라고 오해하기 쉬운 유물로 구한말 조선의 국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환구단의 중심이 되는 건물인 황궁우. 팔각형에 3층 건물로 1899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우리나라 궁궐건물을 응용하여 만든 것으로 보인다. 황궁우를 오르는 계단과 1층. 황궁우 팔각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