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성곽(산성_읍성)

강화산성(사적132호) 북문 진송루와 주변 성벽

younghwan 2013. 6. 5. 15:11
반응형


 강화읍 관아와 행궁이 있던 관청리에서 북산 고갯길을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강화산성 북문과 문루인 진송루가 있다. 강화산성 북문은 행궁에서 한강하구 바닷가에 위치한 송해면 일대와 연결해주는 교통로이지만, 서문이나 동문을 통해서도 송해면으로 갈 수 있기때문에 통상적인 교통로라고 보기는 힘들고 한양도성의 북문인 숙정문과 마찬가지로 강화산성이 함락되는 경우 국왕이 피신할 수 있는 도주로에 해당하는 길로 보인다. 북문이 있는 고갯길은 남.서.동문과 달리 비고적 높은 고갯길이며, 주변에는 민가가 거의 들어서 있지 않으며, 한강하구에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북문 동쪽으로는 북쪽해안을 경계하면서 군사를 지휘할 수 있는 북장대가, 서쪽으로는 고려산 북쪽 송해면 일대를 감시할 수 있는 서장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문이 있는 북산은 송악산이라고도 부르는데, 고려시대 몽고와의 전쟁때 강화도로 천도한 무신정권이 고향의 개성의 송악산을 생각하며 붙힌 이름이라고 한다. 송악산 북문으로 오르는 길에는 벚나무가 심어져 있고 강화읍내가의 전경이 잘 보이는 아름다운 길 중에 하나로 고려궁 주변과 함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

강화산성.
몽골의 침입으로 백성과 국토가 수난을 당하자, 당시 실권자인 최우는 1232년 강화도로 수도를 옮겼다. 왕궁과 성·관아 시설은 1234년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 때 개경의 궁궐과 비슷하게 지어 산의 이름도 송악이라 지었다. 성은 흙으로 쌓았고, 내성·중성·외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성은 주위 약 1,200m로 지금의 강화성이다. 중성은 내성을 지키기 위해 쌓았으며, 외성은 1233년 강화 동쪽해안을 따라 쌓았다. 이 외성은 몽골군이 바다를 건너 공격하지 못하게 한 가장 중요한 방어시설이자, 정부가 39년간 육지로부터 물자를 지원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고려 원종 11년(1270) 개경으로 수도를 다시 옮기면서 몽골과 강화조약의 조건으로 성을 모두 헐게 되었다. 조선 전기에 내성이었던 강화성을 축소하여 다시 지었다. 1637년 병자호란 때 청군에 의해 다시 파괴당하였고, 숙종 3년(1677)에 성을 보수하면서 모두 돌로 쌓고 넓혀 지었다. 남문인 안파루·북문인 진송루·서문인 첨화루와 동문인 망한루가 남아있으며, 비밀통로인 암문 4개 그리고 수문이 2개 남아있다. 높은 곳에서 망을 보기 위한 장대와 성위에서 몸을 감추기 위한 여장 등의 방어시설도 갖추고 있었으나 여장은 모두 무너졌다. 현재 성의 동쪽 부분은 없어졌으나, 남북쪽 산자락은 잘 보존되어 있다. 조선 후기 병인양요·신미양요와 일본 침략에 의한 강화조약을 체결한 수많은 외세침략의 역사적인 현장이다. <출처:문화재청>



강화산성 동.서.남.북 문 중에서 산성의 의미를 갖게 해 주는 북문과 진송루이다. 강화읍 뒷산인 북산 고갯길에 있는 북문과 양쪽 능선을 따라서 이어진 성벽길은 산성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강화산성 북문은 성문과 문루. 성문은 잘다듬은 화강석으로 쌓은 평거식 성문을 하고 있다. 북문 문루는 한양도성 숙정문과 마찬가지로 원래 문루가 없었는데 1783년 성을 개축할 때 세운 것이라 한다.  현재의 북문은 1977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성문 내부


2009년 겨울


성문 바깥쪽으로는 경사가 있는 언덕길이 연결되어 있다.


성문 바깥쪽에서 본 북문 진송루


2009년 겨울


북문에서 북장대로 이어지는 강화산성 성벽. 북문부근 성벽들은 최근에 복원된 것으로 보인다.


북문에서 서장대로 이어지는 성벽. 조선후기 조총이 보편하된 상황을 반영한 여장이 설치되어 있다.


강화산성 북장대와 북산 정상으로 오르는 성벽길


북문 진송루 내부


산성 분위기를 주고 있는 북문 주변 성곽


2009년 겨울


강화읍성 서문 방향. 멀리 고려산이 보인다.


북장대를 오르는 성벽길


북문 주변 성곽


북문 서쪽편 서장대로 오른 성벽길


북문 주변 성곽. 멀지 않는 곳에 북장대터가 보인다.


북문 서쪽편 언덕으로 오르는 성벽길. 이곳은 수리가 되지 않은 원래 성벽의 모습이 남아 있다.


돌로 쌓은 석축에 잡초가 많기는 하지만,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멀리 북장대와 북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북장대 너머 한강하구와 연미정 부근이 멀리 보인다.


강화산성 북문 서쪽편 봉우리. 이곳까지 성곽탐방이 가능하다. 강화산성에는 서쪽편에 서장대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곳 부근이 아닐까 생각된다.(?)


강화산성 북문 서쪽 언덕 정상부. 이곳도 북문에 멀지 않는 곳으로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동쪽으로 보이는 성벽으로 연결된 북산


강화산성 북쪽에 위치한 송해면 일대. 강화고인돌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으로 고대 이래로 사람이 살았던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이다.


고려궁터가 있는 강화읍 관청리에서 북문으로 이어지는 도로. 강화도에서 벚꽃길로 유명한 길이다.


강화산성 북문 앞 주차장


크게 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