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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황제가 충무공에 내려준 수군도독인과 팔사품 (충렬사)

younghwan 2010. 9.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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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충렬사가 의미를 갖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난중일기와 함께 충무공 유품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유품인 팔사품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팔사품은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이 충무공의 전공을 명황제 신종에 보고하자, 감동한 신종이 충무공에 내린 8종류의 특별한 물품으로 삼국지 등에 많이 등장하는 도독인을 비롯하여, 호두령패, 귀도, 참도, 독전기, 홍소령기, 남소령기, 곡나팔입니다.

 당시에도 충무공의 전공은 상당히 뛰어났고 임진왜란 전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때 명나라 황제 신종이 충무공에게 내린 팔사품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동으로 만든 도독인입니다. 삼국지 등에서 말로만 듣던 도독인을 실물로 보니까 생각보다 크고 중후하다는 느낌입니다.


팔사품 중 두번째로 영패 한쌍입니다. 나무로 팔각형을 만들어 한쪽에는 영(令), 다른쪽에는 대장(大將)이라 적혀있고 표범이 그려진 사슴가죽으로 만든 주머니에 넣었다고 합니다.


팔사품 중 세번째인 귀도(鬼刀)입니다. 칼자루에 용머리와 귀신머리로 장식되어 있으며, 오동나무로 만든 칼집은 종이로 싸서 붉은 칠을 했습니다.


팔사품 중 네번째인 참도(斬刀)입니다. 나무로 만든 칼자루에 상어껍질로 싸고 붉은 칠을 한 다음 소가죽으로 감았습니다.


팔사품중 다섯번째와 여섯번째인 홍소령기와 남소령기입니다. 홍소령기는 군대의 명령을 전할 때 쓰는 깃발이고, 남소령기는 특히 무관에게 영을 내리는 신호기입니다.


팔사품 중 일곱번째로 독전기(督戰旗) 입니다. 전쟁에서 전투를 독려할 때 사용하는 기로 중앙에 "무릇 군사로써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자는 목을 벤다"라고 쓰여 있으며, 깃대에 창이 꽂혀 있습니다.


팔사품 중 마지막으로 곡나팔입니다. 구리로 만든 나팔로 목이 구부러진 모습이라 하여 곡나팔이라고 불립니다.


팔사품의 내력을 설명해 주는 안내문


정조가 발간한 충무공 전서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남해안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의 뛰어난 무공이 전해지자 명나라 임금인 신종이 충무공 이순신에게 내린 8종류의 유물 15점이다. 동으로 만든 도장인 도독인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모두 2점씩으로, 영패, 귀도, 참도, 독전기, 홍소령기, 남소령기, 곡나팔 등이 있으며, 현충사 성역화 후에 통영에서 진품이 옮겨왔으나 통영시민의 열성으로 충렬사로 되돌려졌다. 도독인은 손잡이가 달려있는 동으로 만든 도장이다. 도장을 넣은 함에는 ‘황조어사인’이라고 쓰여 있어, 중국 황제가 보낸 것임을 알 수 있고, 도장은 관방이라는 글자를 아홉 번 꺽어 새긴 것이다. 영패는 나무로 팔각형을 만들고 한쪽 면에는 영이라 새기고 다른 한 면에는 대장이라 쓴 다음 이를 표범이 그려진 사슴가죽으로 만든 주머니에 넣었다. 귀도는 칼자루에 용머리와 귀신 머리가 장식되어 있는 칼로, 오동나무로 만든 칼집은 종이로 싸서 붉은 칠을 하였다. 참도의 칼자루는 나무로 만들었으나, 상어 껍질로 싸고 붉은 칠을 한 다음 소가죽으로 감았다. 독전기는 전쟁터에서 전투를 독려하기 위해 지휘관이 사용한 것으로 홍색 바탕에 남색 비단으로 독전이라 오려 붙였고 중앙에는 “무릇 군사로써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자는 목을 벤다”라고 쓰여 있며, 깃대 머리에는 창이 꽂혀있다. 홍소령기는 군대의 명령을 전할 때 쓰는 깃발인데, 홍색의 비단 바탕에 남색으로 영자를 오려 붙였고 자루 끝에 창을 달았으며 이는 문관에게 영을 내리는 신호기이다. 남소령기는 홍소령기와 마찬가지로 군대의 명령을 전할 때 쓰는 깃발인데, 남색의 비단 바탕에 홍색으로 영자를 붙였고 무관에게 영을 내리는 신호기이다. 곡나팔은 구리로 만든 나팔로, 목이 구부러진 모습이라 곡나팔이라고 한다. 나팔 입은 퍼졌고 붉은 술을 달았다. 이순신의 사당인 충렬사에 보관되어 있는 이 유물들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높이 평가한 명나라의 황제가 보내준 것이고, 장군의 넋을 기리고 용기를 배울 수 있는 유물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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