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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석검, 비파형(요령식)동검, 한국형동검 外 - 국립 경주박물관 고고관 원삼국실(청동기 시대)

younghwan 2009. 6.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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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 원삼국실에 전시된 청동기 시대 유물들로 많은 수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엄선해서 전시하고 있었다. 비파형동검으로 많이 알려진 요령식동검과 한국형 동검은 보통 역사책의 앞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인지도가 아주 높은 유물들이다. 동검 외에 청동기 시대에 많이 사용된 마제석검, 화려한 장식성을 뽐내는 청동 용구 등이 전시되고 있다.


경북 청도에서 발굴된 기원전 8~7세기에 사용되었던 '요령식동검'으로 예전에는 비파형동검으로 많이 알려졌었다. 한국형 동검과 함께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검몸의 형태가 비파(琵琶)처럼 생겼다고 하여, 비파형동검이라고도 부르며, 요령(遼寧)지방에서 주로 출토되었다고 하여 요령식동검이라고 부른다. 검자루를 따로 만들어 검몸(檢身)에 끼울 수 있도록 짧은 슴베(莖部)가 달려 있어, 중국식동검이나 북방계의 오르도스식동검과 다른 특징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요령식동검은 시간에 따라 일정하게 변하는 형식적인 특징이 있어, 고조선 청동기문화의 변천과정을 살피는데 기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주로 돌널무덤과 고인돌에서 출토되고 있다. <출처:경주박물관>

경주지역에서 발굴된 기원전 1세기에 사용되었던 '한국형동검'이다. 기존의 요령식동검에 비해 폭이 좁아 세형동검이라고도 부른다.

검몸의 폭이 좁아 세형동검(細形銅劍)이라고도 부르며, 청천강 이남의 한반도와 일본 구주지방에서 발견되는 어임[抉入部]이 있는 동검을 특히 한국식동검이라 부른다. 한국식동검은 요령식동검처럼 검자루를 따로 만들며, 검몸 한가운데 등대가 있는 점에서 서로 공통될 뿐만 아니라, 비파형동검에서 한국식동검으로 이행하는 중간형태의 것이 있어 서로 계승관계에 있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한국식동검은 주로 돌덧널무덤이나 널무덤에서 청동방울, 동꺽창, 동투겁창 등과 함께 출토되는데, 경주 입실리 유적에서는 닻모양의 청동방울이 함께 출토되어 주목된다. <출처:경주박물관>

청동기로 만든 창.

말에 달았던 청동으로 만든 방울

간돌검이라고 부르는 마제 석검은 무리의 우두머리가 사용했다고 알려졌으며, 철기시대 초기까지 사용되었다고 한다. 아시아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무기는 아니고 만주를 비롯하여 한국, 일본에서만 사용되었던 무기라고 한다.

청동기 시대 이후에도 다양하게 사용된 돌을 갈아서 만든 무기들. 돌도끼, 돌화살촉 등이 있다.

돌을 깎아서 만든 다양한 농업기구들

청동기 시대에 사용했던 다양한 청동 장식품 및 생활용구들. 청동기는 녹슬지 않는 관계로 원형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많이 남아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 중 제일 유명한 것으로 허리띠에 사용된 '호랑이 모양 띠고리'가 유명하다.

동물모양의 띠고리는 윗도리를 저밀 때 쓴 허리띠의 두 끝에 매단, 지금의 버클(buckle)과 같은 것으로 가죽이나 천으로 만들었을 허리띠는 부식되어 버리고 띠고리만 발견되고 있다. 동물모양 띠고리의 동물로는 주로 호랑이나 말인데 예나 지금이나 호랑이는 대단히 두렵고 신령스런 존재이며, 말은 그 강인함으로 하여 사람들이 늘 부러워 한 동물로 숭배되었다. 이러한 동물모양의 띠고리는 북방계 유물로서 당시 소유자의 신분을 상징하며 수장급 무덤에서만 출토되고 있다. <출처:경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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