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육각다층석탑은 원래부터 금산사 경내에 있던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던 것을 금산사로 옮겨왔다고 한다. 기단석 위에 유각형의 탑신이 12층으로 쌓여있는데 원래부터 12층인지는 알 수 없고 보통 석탑의 경우 3층, 5층, 7층 등 홀수층으로 탑을 쌓는데 내력을 정확히 알지 못해 다층석탑으로 보르는 것으로 보인다. 화강암으로 쌓은 일반 석탑과는 달리 검은색 점판암으로 탑을 쌓고 있다.
금산사 육각다층석탑. 기단부는 화강석으로 탑신은 점판암으로 상륜부는 화강석으로 만들었다. 원래부터 이런 형태인지 아니면 후대에 보완한것인지 알 수 없다.
육각다층석탑 기단부. 화강석으로 쌓은 2층 기단부 위에 점판암으로 만든 2층 기단부가 따로 있다.
육각다층석탑 탑신. 원래는 몸돌과 지붕도이 모두 있었는데 지금은 상층부에만 몸돌이 남아 있다.
몸돌이 남아 있는 탑신 상층부와 상륜부.
주불전인 대적광전을 배경으로 한 금산사 육각다층석탑
금산시 미륵전과 대적광전을 배경으로 한 육각다층석탑
금산사 방등계단에서 내려다 본 육각다층석탑
금산사 소속의 봉천원(奉天院)에 있던 것을 현재 자리인 대적광전 앞의 왼쪽으로 옮겨 왔다. 우리나라의 탑이 대부분 밝은 회색의 화강암으로 만든 정사각형의 탑인데 비해, 이 탑은 흑백의 점판암으로 만든 육각다층석탑이다. 탑을 받치는 기단(基壇)에는 연꽃조각을 아래위로 장식하였다. 탑신부(塔身部)는 각 층마다 몸돌이 있었으나 지금은 가장 위의 2개 층에만 남아 있다. 몸돌은 각 귀퉁이마다 기둥모양이 새겨져 있고, 각 면에는 원을 그린 후 그 안에 좌불상(坐佛像)을 새겨 놓았다. 지붕돌은 낙수면에서 아주 느린 경사를 보이다가, 아래의 각 귀퉁이에서 우아하게 들려있다. 밑면에는 받침을 두었는데, 그 중심에 용과 풀꽃무늬를 새겨놓았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남은 것이 없었으나, 훗날 보충한 화강암으로 만든 장식이 놓여 있다. 벼루를 만드는데 주로 쓰이는 점판암을 사용하여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각 층의 줄어드는 정도가 온화하고 섬세하다. 몸돌과 지붕돌에 새겨진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세워진 탑으로 짐작된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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