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졌던 백제는 많은 걸작품들은 남겼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백제금동대향로와 무녕왕릉의 관꾸미개일 것이다. 최근에 익산 미륵사지 석탑 내부에서 출토된 사리장엄 또한 백제의 뛰어난 금속 가공기술을 보여 주고 있다.
백제의 금속 공예는 귀걸이 등 장신구와 관꾸미개 등 개인을 꾸며주는 장식적의 의미의 작품들을 많이 남겨 놓고 있다.
백제금동대향로(百濟金銅大香盧)는 1993년 12월 23일 부여군 능산리 절터의 목곽 수로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국보 287호로 지정되었다. 이 향로는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후 정치적 안정을 되찾은 7세기초에 백제인들의 정신세계와 예술적 역량이 함축되어 이루어진 백제공예품의 진수라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전국시대 말기부터 악취를 없애고 부정을 쫒기위해 향로를 만들었다. 백제 금동대향로의 기원을 중국에서 찾는 사람도 있는데, 이들에 의하면 백제 금동대향로는 한나라 박산향로의 영향을 받아 백제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제작되었다고 한다. 중국에는 백제의 것과 같은 대형 향로가 없으며, 한나라 때와 같은 금동 제품이 남조에서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남조시대 유물들 중 비록 실물은 아니지만 백제의 금동대향로와 비슷한 것이 확인되었다.
백제의 금속공예는 소박하지만 세련되고 아름답다. 한성기에는 주로 귀걸이와 목걸이가 제작되었다. 웅진기와 사비귀에는 목걸이, 팔찌, 관꾸미개, 허리띠의 꾸미개와 금속 그릇, 향로 등 여러 종류가 있다. 특히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꾸미개는 화려한 조형감각이 엿보이며,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대향로는 삼국시대 최고의 걸작품이다. <출처: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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