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번화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곳인 명동거리 중심부에는 지금은 공사중인 중국대사관이 있다. 이 중국대사관과 그 옆의 한성화교소학교는 차이나타운이 형성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영국 런던의 소호지역처럼 세계의 차이나타운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어 있지만, 지금 명동의 중국대사관 앞에는 이곳에서 있던 많은 화교들이 떠나고 낡은 건물들만 일부 남아 있는 약간 소외된 느낌을 주는 거리이다.
명동의 북적거림에 대비되어서 더 그런 느낌을 갖게 하며, 우리나라에서 화교들이 살기 힘들었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는 듯하다. 중국 대사관 들어가는 길 입구에는 일제강점기 경성우편국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중앙우체국까지 우리나라 우편업무의 중심지임을 말해주면, 상업지역에는 우체국이 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중국대사관 앞에 있는 60~70년대 풍의 낡은 건물. 서점과 환전소는 아주 오래된 것으로 기억된다. 한때는 불야성을 이루었던 거리인 것 같은데 지금은 약간 을씨년스럽다는 느낌이다.
명동입구에서 중국대사관과 한성화교소학교가 있는 곳으로 통하는 좁은 골목길. 이 곳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중국 남방풍의 음식인 만두집이 많았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한국식당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대사관과 붙어 있는 한성화교소학교
아직도 중국음식점이 많이 남아 있고, 지금은 거의 없어진 다방도 있다.
다른나라 대도시의 예를 들면 지금 이 곳에는 차이나타운임을 알리는 패루가 있어야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있다.
중국대사관 입구에는 일제강점기 경성우편국에서 시작한 서울중앙우체국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 새로운 현대식 빌딩을 신축하여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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