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불교건축(불전_요사)

계룡산 갑사, 주불전인 대웅전

younghwan 2010. 4. 28. 15:14
반응형

 계룡사 갑사는 삼국시대 의상대사가 화엄종의 도량으로 삼은 화엄십찰의 하나로 중부지역의 명산이 계룡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갑사가 화엄십찰로 지역을 이끄는 중심 사찰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지역의 경제력이 크지 않아서 그런지 사찰 규모는 명성에 비해서 작은 편이다. 이 사찰의 중심불전은 대웅전으로 원래의 위치는 개울 서쪽편 현재 대적전이 있는 곳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부지를 좀 더 넓히기 위해서 이 곳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대웅전은 임진재란시 승병장으로 참여했던 영규대사가 족적을 많이 남긴 사찰이라서 그런지 정유재란때 사찰 건물이 모두 불타버리고 그 이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한 것이라고 하며, 그래서 조선후기 사찰의 모습을 하고 있다.


계룡산 갑사 중심불전인 대웅전. 앞면 5칸의 규모가 있는 건물로 맞배지붕에 공포는 다포계를 하고 있는 건물로 화려함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형태이다. 대웅전 앞 경내에는 일반적으로 많이 있는 석탑을 두고 있지 않으며, 중심불전인 대웅전과 경내에 삼성각외 다른 불전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뒷편에 팔상전과 원래 갑사가 있었던 곳으로 보이는 자리에 대적전을 두고 있다.


공포에 단청을 하고 있으나 화려하지 않고, 문살도 장식이 거의 없다.


여러 방향에서 본 대웅전



갑사는 계룡산 아래에 있는 절로 백제 구이신왕 1년(420년)에 아도화상이 지었다는 설과 556년에 혜명이 지었다는 설 등이 있는데 확실하지 않다. 679년에 의상이 수리해서 화엄종의 도량으로 삼으면서 신라 화엄 10찰의 하나가 되었다. 859년·889년에 새로 지었으나 정유재란(1597)으로 인해 건물이 모두 불타 버린 것을 선조 37년(1604)에 다시 지었다. 갑사 대웅전은 절의 중심에 있는 법당으로 원래는 현재 대적전이 있는 근처에 있던 것으로 보이며, 다시 지을 때 이곳에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면 5칸·옆면 4칸으로 1층이며, 옆면이 사람인(人)자 모양으로 가장 단순한 맞배지붕 건물이다. 기둥 위에서 지붕 처마를 받치는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이다. 가운데 3칸은 기둥 간격을 양 끝칸 보다 넓게 잡아 가운데는 공포를 2개씩, 끝칸에는 1개씩 배치하였다. 내부는 우물천장으로 되어있고, 불단을 만들어 석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다. 그 위에는 화려한 닫집을 설치하였다. 갑사 대웅전은 조선시대 중기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건물이다. <출처:문화재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