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에 있는 보물로 지정된 동종이다. 조선시대 중기 선조때 만들어진 동종으로 전체적으로는 크지는 않지만 용뉴, 유두, 당자를 비롯하여 종을 이루고 있는 구성요소들이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종꼭대기에는 음통이 없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동종에 많이 있는 비천상 대신 지장보살상이 있다.
갑상 동종.
갑사 동종에 그려진 구름위에 지팡이를 들고 있는 지장보살상
갑사 동종 용뉴의 용모양 고리. 살아 움직이는 듯하게 잘 만들어졌다.
용뉴 아래에 물결모양 꽃무늬와 연꽃모양의 볼록한 유두.
갑사동종
갑사 동종을 보관하고 있는 종각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범종각이 반대편에 있다.
조선 초기의 종으로 국왕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며, 갑사에 매달 목적으로 선조 17년(1584)에 만들어졌다. 높이 131㎝, 입지름 91㎝로 전체적으로 어깨부터 중간까지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중간 지점부터 입 부분까지 직선으로 되어있다. 종 꼭대기에는 음통이 없고, 2마리 용이 고리를 이루고 있다. 종의 어깨에는 물결모양으로 꽃무늬를 둘렀고, 바로 밑에는 위 아래로 나누어 위에는 연꽃무늬를, 아래에는 범자를 촘촘히 새겼다. 그 아래 4곳에는 사각형모양의 유곽을 만들고, 그 안에는 가운데가 볼록한 연꽃모양의 유두를 9개씩 두었다. 종의 몸통 4곳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따로 두었고, 그 사이에는 구름위에 지팡이를 들고 있는 지장보살이 서 있다. 종 입구 부분에는 덩굴무늬 띠를 둘렀다. 이 종은 일제시대 때 헌납이라는 명목으로 공출되었다가, 광복 후 갑사로 옮겨온 민족과 수난을 같이 한 종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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