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동종과 함께 계룡산 갑사를 대표하는 유물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철당간과 당간지주이다. 원래 갑사 중심불전이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 원래 사찰의 위치를 말해주는 유물이다. 청주 도심부에 위치한 철당간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당간이다.
계룡산 갑사 당간은 24개의 철통을 연결한 것으로 계룡산 숲속에 우뚝 솟아 사찰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갑사 서쪽편 대적전을 올라가는 입구에 우뚝 서 있는 철당간과 당간지주. 통일신라시대부터 천년이상을 이 자리를 지켜온 갑사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유물이다.
오래된 고찰에는 당간지주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철당간과 당간지주가 같이 있는 흔히 보기 힘든 광경이다. 지금은 주변에 수목이 우거져서 그 존재가 잘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옛날 사찰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절을 방문하게되면 먼 발치에서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이 당간이라고 한다. 당간지주는 화려하게 장식을 해 놓지는 않고 있으며 약간 밋밋한 느낌을 준다.
철당간은 24개의 원통을 연결해서 만들었다. 원래 28개 였는데 4개는 벼락을 맞아 없어졌다고 한다.
계룡산 숲속에 우뚝 솟아 있는 철당간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갑사(甲寺) 동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이 당간은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 것이다. 네 면에 구름무늬를 새긴 기단(基壇) 위로 철당간을 높게 세우고 양 옆에 당간지주를 세워 지탱하였다. 당간은 24개의 철통을 연결한 것인데 원래는 28개였으나 고종 30년(1893) 벼락을 맞아 4개가 없어졌다고 한다. 당간을 지탱하는 두 개의 지주는 동·서로 마주 서 있으며 꾸밈이 없는 소박한 모습이다. 기둥머리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안쪽에 구멍을 뚫어서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있다. 기둥머리의 곡선과 기단부의 단순한 조각이 잘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통일신라 전기인 문무왕 20년(680)에 세워진 것이라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고, 양식상으로 보아 통일신라 중기의 양식을 갖춘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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