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남문에서 출발하여 영춘정까지의 성곽길은 오르막길이 많고, 성곽 바깥쪽으로 수목이 우거져서 산성아래의 풍경이 잘 보이지 않으나, 전망 좋았던 곳에 설치된 영춘정부터는 산성아래 풍경이 잘 보이기 시작한다. 산성 아래쪽에는 옛날 문무대가 있었던 육군군사학교와 남성대 골프장이 보이고 그 너머로 가락동을 비롯하여 멀리 한강까지 서울 도심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남과 서울 방향으로 산성자체가 평지에서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성곽 바깥쪽은 경사가 심한 언덕으로 되어 있어 천연적인 요새처럼 적이 산성까지 오르기 어려운 지형을 하고 있다. 실제 병자호란 당시 한강을 건넜던 인조 일행은 산성 서쪽으로 들어왔지만, 실제 서쪽 성벽은 지형이 험하기때문에 큰 전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청나라군은 남쪽 검단산과 동쪽 봉우리를 점거하고 강력한 화포로 조선군을 위협했다고 한다. 장대역할을 했던 영춘정에서 수어장대까지 이어지는 성벽은 자연지형을 적절히 활용하여 석축을 곡선으로 쌓아 옹성이나 치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게 했으며 별도로 방어 시설인 옹성, 치 등을 두지 않고 있다.
영춘정 아래에는 돌출된 곡선형태로 성벽을 쌓아서 옹성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남한산성 정문격인 남문 북쪽편 전망이 좋은 언덕에 위치한 영춘정.
멀리 한강과 탄천, 잠실의 아파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곳이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병자호란 당시 청군이 주둔하고 있었으며, 인조가 무릎을 꿇고 항복한 장소인 삼전도비가 아파트가 밀집한 송파지역에 있다.
남한산성 아래 중앙군사학교(문무대)와 골프장(2010년 여름). 지금은 아파트단지로 바뀌고 있다.
영춘정에서 수어장대가 있는 언덕으로 이어지는 언덕길.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영춘정과 수어장대 사이의 길은 평탄한 편이다.
여장과 석축으로 이루어진 남한산성 성곽은 그 높이가 많이 높지는 않지만 그 아래쪽에 경사가 있기때문에 성곽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난공불락의 요새를 만들고 있다.
2010년
영춘정 부근에서 내려오는 계단길
영춘정에서 수어장대로 이어지는 성벽
2010년 여름
여장 안쪽 성벽길
수어장대로 이어지는 성벽
2010년 여름
수어장대로 오르는 계단길
성벽은 방어에 용이하도록 자연지형을 활용하여 곡선을 이루고 있다.
수어장대 부근 성벽 안쪽.
수어장대 부근 성벽. 수어장대는 남한산성 서쪽 봉우리인 청량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상 아래에는 비교적 넓은 평지가 있다.
수어장대 부근
산성내 행궁에서 수어장대로 오르는 길
수어장대 아래에는 비밀통로인 서암문이 있다.
서암문 바깥에서 본 산성 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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