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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China)

[실크로드 우루무치] 천산산맥 남산목장, 초원의 민족 카자흐족의 터전

younghwan 2010. 8. 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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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서역으로 출발하는 출발지인 둔황에서 옥문관을 나서면 끝없는 타클라마칸 사막이 이어지고, 화염산 아래 뜨거운 분지인 투루판을 지나면, 거대한 산맥인 천산산맥 남쪽을 따라서 파미르고원을 거쳐서 아프카니스탄으로 이어진다. 이 실크로드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천산산맥이며, 천산산맥 북쪽으로도 또다른 실크로인 천산북로가 있고, 그 중심에는 중국 서부개발릐 중심지인 인구 수백만의 대도시 우루무치가 있다.

 우루무치 남쪽으로는 천산산맥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에 의존한 넓은 초원지대가 있고, 이 곳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유명한 유목종족인 카자흐스탄족들이 천산산맥 남쪽에 거주하고 있다. 원래는 가축을 먹일 목초지를 찾아 초원지대를 이동하던 유목민족이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농업이나 목축업에 종사하면서 살고 있다.

 남산목장은 이런 카자흐족의 생활모습을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지로 변모해 있으며, 천산산맥 아래에 넓은 목장에서 그들의 전통가옥인 휴대용 천막 유루트를 세워 놓고, 가축을 기르고 있다. 보통 남산목장은 관광객에게 말을 타고 트랙킹하는 관광상품을 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방목지인 언덕을 올라가거나, 천산산맥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있는 곳까지 왕복하게 해 준다.


천산산맥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남산목장. 신강 위구르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에서 남서쪽으로 약 7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카자흐족 생활터전이다. 남산목장 입구에는 전통가옥인 유르트를 설치해 놓고 있다.


남산목장 들어가는 길. 천산산맥 반대편에는 메마른 타클라마칸 사막이지만, 산맥 북쪽편에는 이렇게 안개가 낀 모습을 볼 수 있다.


목장에는 많은 전통가옥인 유르트가 설치되어 있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전통가옥인 천막 유르트. 원래는 가죽으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합성수지를 사용해서 천막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양들을 키우고 있는 방목지


관광객들은 말을 타고 이 방목지를 따라서 트랙킹을 할 수 있다.


남산목장 방목지


남산목장 관광의 종착점인 폭포로 들어가는 길. 말을 타고 가거나, 꼬마열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천산산맥에서 볼 수 있는 타이가 숲을 이루는 키가 큰 나무들.


트랙킹 종착점인 폭포입구


천산산맥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 수량이 아주 풍부해 보인다.


천산산맥에서 흘러내리는 폭포. 남산목장 관광의 종착점이다.


밝은 햇살아래 비치는 천산산맥 자락. 알프스산맥과 비슷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천산산맥에는 산구릉을 방목지로 만들어 가축을 방목하고 있으며, 농사도 많이 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산목장에서 나와서 우루무치로 돌아오는 길에 본 천산산맥 아래 마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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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튀르크어를 사용하지만, 신체적으로는 몽골족에 속한다. 현재 카자흐스탄에 720만 명, 중국의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 93만 명, 몽골에 9만 6,000명이 살고 있다. 카자흐족은 전통적으로 유목생활을 했으며, 분해가 가능한 나무틀에 펠트를 씌운 돔형의 휴대용 천막(유르트)에서 1년 내내 거주했다. 이들은 말·양·염소·소와 약간의 낙타 등 가축을 먹일 목초지를 찾아 계절에 따라 이동했다. 우유에서 얻는 유제품이 주식이었으나 양고기로 부족분을 충당했다. 발효시킨 말젖(쿠미스)과 말고기는 귀하게 여겨졌기 때문에 주로 부유한 사람들만이 먹을 수 있었다. 카자흐족은 자신들이 3명의 아들을 둔 한 시조의 후예라고 믿었다. 그 세 아들로부터 카자흐족의 3대 오르다(지역집단)인 대(大)오르다·중(中)오르다·소(小)오르다가 이루어졌으며, 이들이 후에 카자흐 칸국이 되어 현재는 카자흐스탄의 영토로 되어 있는 지역의 동부·중부·서부를 각각 차지했다. 각 오르다는 나중에 더 작은 집단들로 세분되었다. 전통적으로 사회의 기본단위는 부모, 미혼 자녀, 결혼한 자녀와 그 가족으로 구성되는 확대가족으로서 모두 한 천막에서 같이 생활했다. 부족 내의 각급 집단마다 우두머리가 있었으며, 카자흐족 전체는 물론이고 각 오르다마저도 한 우두머리 밑에 통합되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이들의 유목생활은 정착농경이 도입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19세기에 이르러 국경 부근의 카자흐족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러시아 혁명 후에는 부유한 사람들이 무리를 이끌고 중국의 신장이나 아프가니스탄으로 도주했으며, 남아 있던 유목민들은 결국 가축을 사육하는 집단농장에 정착했다. 1934년 소련 내에서는 카자흐족 가운데 단 하나의 유목집단만이 남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에는 여전히 많은 유목민 집단이 남아 있으며, 2개의 자치현과 함께 이닝[伊寧]을 수도로 하는 이리[伊犁] 카자흐족 자치주가 이들에게 할당되었다. <출처: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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