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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조선 유적_왕릉

서울 정릉, 서삼릉에서 옮겨온 중종의 능

younghwan 2010. 10. 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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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선정릉에 있는 중종대왕의 능인 정릉이다. 원래 중종의 능은 고양 서삼능에 있었으며, 그 당시에는 그 곳을 정릉으로 불렀다가 중종의 능이 이 곳으로 이장하면서 서삼능에는 장경왕후의 능만 남고 이름도 희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는 정능의 이관을 주도했던 중종의 계비이자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의 의도였던 것으로 보이며, 문정왕후 자신은 이 곳 정릉에 묻힐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또한 불교를 크게 중흥시킨 문정왕후는 중종과 자신의 내세를 위해서 원찰로서 봉은사를 보우대사와 함께 크게 일으켰는데, 실제로 문정왕후는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서울 동쪽 동구릉 부근의 태릉에 묻혔다. 아마도 당시 중종의 능인 정릉의 이장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던 것 같고, 지금도 정릉은 태조 이성계의 능과 함께 유일하고 홀로 있는 왕의 능이다. 


강남 코엑스 서쪽편에 위치한 중종의 능인 정릉. 원래 이 곳에 봉은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중종의 능을 조성하면서 봉은사를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정릉은 선릉의 예를 따라서 왕릉을 조성했다고 한다.


왕릉입구임을 알려주는 홍살문


박석을 깔아 놓은 신도


왕릉에 제사를 올리는 정자각


정자각 월대와 정자각 내부


정자각의 잡상


정릉 정자각


신도비가 모셔진 비각


정릉 신도비


정릉 봉분이 있는 언덕


정릉 봉분과 석물들. 정릉은 봉분 앞으로 올라가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중종의 능인 정릉


원래 중종의 능인 정릉이 있었던 고양 서삼릉의 희릉. 지금은 제1계비인 장경왕후의 능만 있고, 부근에 아들인 인종의 능이 있다.



정릉은 중종대왕의 능이다. 중종은 1488년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사이에서 태어나, 1494년 진성대군에 봉해졌다. 1506년 9월 박원종 등이 반정을 일으켜 조선 10대 왕인 연산군을 폐위시키고 성종의 차자인 진성대군을 조선 제11대 왕으로 추대하였다. 재위기간 중 조광조 등 신진사류를 등용하여 왕도정치를 펼치려 현량과를 설치하였고 향약을 실시하여 향촌자치를 시도하였다. 서원이 설립되기 시작하여 사림의 기틀이 되었고, 주자도감을 두어 신증동국여지승람, 소학, 삼강행실, 이륜행실, 속동문선을 편찬하였다. 북방야인의 침법에 대비하고 삼포왜란을 진압한 후 비변사를 설치하여 국방체제를 정비하였다. 인종.명종 등 9남 11녀를 두고 1544년 인종에게 전위하고 다음날 창경궁에서 승하하니 재위 39년 보령 57세였다. 1545년 고양 희릉에 예장하였으나 1562녀 선릉 동쪽 동남향 둔덕에 천장되었다. 비는 신수근의 딸 단경왕후, 제1계비는 윤여필의 딸 장경왕후, 제2계비는 윤지임의 딸 문정왕후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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