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향교 앞에 있는 작은 정자인 유예당은 향교 앞에 있는 조그만 정자이다. 앞면 3칸 규모의 작은 정자로 원래부터 향교 앞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향교 앞에 자리잡고 있는 정자이다. 현재는 양천향교에서 실시하는 전통문화와 관련된 행사들을 진행하는 작은 노천극장과 함께 있는 건물이지만, 향교를 복원할 때 이 정자를 세운 것으로 볼 때 원래부터 있었던 정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의 정자는 앞면이 공연을 위한 작은 놀이마당을 향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조선시대의 정자의 형태로 볼 때 원래의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양천향교가 바라보고 있는 들판을 주변의 주택들이 막고 있는 형태이지만, 옛날에는 양천향교는 김포공항 주변의 넓은 들판을 내려다 보고 있는 형태이고, 이 정자 또한 들판을 내려다 보면서 양천현을 찾은 인사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면 3칸 규모의 작은 정자로 놀이마당의 무대 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는 양천향교의 정자인 유예당이다. 전국 산천에 산재한 많은 정자들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정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정자는 툇마루에 난간을 두고 있고 사방에 창호를 두고 있는 것이 전통 정자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현재의 모습과는 달리 원래 정자가 있었다면, 남쪽편 김포공항 주변 마곡지역 들판을 내려다 보면서 풍류를 즐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정자 앞에 작은 놀이마당을 설치해 놓고 있다.
이 놀이마당에 대한 설명이다. 양천향교는 서울에서 유일한 향교로서 나름대로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을 강조하다 보니까 생긴 현상으로 생각되는데, 향교 화장실에 사찰에서 많이 사용하는 "해우소"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주변에 보면 차문화를 강조하는 것을 비롯해서 전통에 대한 혼선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양천향교에서 내려다 본 유예당
양천향교 유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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