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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박물관은 대학박물관 중에서는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하여 상당수의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는 수준 높은 박물관이다. 특히, 국보로 지정된 혼천시계와 동궐도를 비롯하여 조선시계에 민간에서 사용했던 각종 해시계와 지도, 천문도 등은 고궁박물관을 제외하고는 다른 박물관에서는 보기 힘든 유물들이다. 조선시대 천문학은 주로 국가기관인 관상감에서 관여했던 학문으로 그 유물들은 주로 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이외에 민간에서 사용했던 과학기술 유물들은 이 박물관이 많이 소장하고 있는 편이다.
그 중 해시계는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아니지만 관청에서 사용했던 대중적인 시계인 앙부일구와 지평일구, 민간에서 사용되었던 일영시계를 전시하고 있으며, 원래는 과학기구이지만 집터나 무덤자리를 잡을때 풍수쟁이라고도 불리었던 지관들이 사용했던 여러 종류의 나침반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일영시계 (1849), 조선시대에 민간에서 사용했던 휴대용 해시계, 나무로 만든 단순한 형태이다.
앙부일구(조선후기), 앙부일구는 조선 세종때 제작된 이후로 가장 보편으로 사용된 해시계이다. 솥처럼 생긴 오목한 면에 시각과 24절기를 나타낸 선이 세밀하게 새겨져 있다.
지평일구(19세기), 전형직인 지평일구의 사용형태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잘연마된 평면에 시각선과 24절기를 나타내는 선이 세밀하게 새겨져 있어 날짜와 시간을 알게 해 주는 유물이다. 조선전기에는 앙부일기를 많이 사용하다, 조선후기에는 지평일구가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지남철 (조선후기), 지남철은 집터나 무덤자리를 잡을 때 풍수쟁이라고 불리기도 하던 지관들이 사용하던 나침판이다. 방향을 나타내는 주역의 팔괘와 천간, 십이지가 빼곡히 적혀져 있다.
패철선추와 패철. 지남철과 같은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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