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세비야 대성당, 대항해시대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성당 내부

  세비야 대성당은 스페인에서 가장 큰 대성당으로 내부에는 콜럼버스의 관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15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은 이슬람 건축과 중세 기독교 건축 양식인 고딕양식, 그리고 당시에 크게 유행했던 돔을 얹어서 만드는 르네상스 양식이 섞여 있는 건축물이다. 세비야는 과달키비르강 어귀에 있는 내륙항구도시로 스페인의 대항해시대를 열었다고 할 수 있는 콜럼버스를 비롯하여 수많은 탐험가들이 이 곳에서 모험을 떠났던 유서깊은 곳으로 세비야대성당에서는 당시에 스페인이 신대륙으로부터 얼마나 많을 부를 가져왔는지 느낄 수 있을만큼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세비야 대성당은 고딕양식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당시에 유행했던 돔을 얹어서 만드는 르네상스양식도 섞여 있어서 그런지 내부에 기둥이 많기는 하지만, 고딕양식의 성당에 비해서 넓은편이다. 성당 동쪽편에는 제단을 있고, 서쪽편에는 정문이 있고, 정문 위쪽으로는 십자가가 있다. 궁전인 알카사르가 있는 남쪽편 출입문으로는 귀족들이 출입했던 것 같고, 시민들은 북쪽편 출입문을 이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귀족들이 출입하는 남쪽문 근처에는 콜럼버스의 묘가 있는데, 옛 스페인의 왕국이었던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을 메고 있다.

세비야 대성당 동쪽편에 위치한 제단. 화려한 금속세공품으로 만든 성물이 제단을 가득 메우고 있다. 아마도 세비야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대항해시대에 신대륙에서 가져온 부로 이렇게 제단을 화려하게 꾸밀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뒷편의 장식은 세계에서 가장 큰것으로 알려져 있고, 성서 속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대항해시대의 전성기인 16세기에 지어진 세비야 대성당은 바티칸의 베드로대성당에 비해서 돔이 완벽하게 구현되지는 않아서 내부에 지붕을 받치는 굵은 기둥들이 있기는 하지만 중세시대의 고딕양식 성당에 비해서 내부 공간은 넓은 편이다.

대성당 남쪽문 옆에는 스페인 통일전 4개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을 메고 있는 콜럼버스의 관을 볼 수 있다.

성당내부 입구에 있는 성수대

성당 정문 위쪽에 있는 십자가와 빛이 들어와 경건함을 주게하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완벽하게 둥근 돔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벽돌을 쌓아 돔형식으로 지붕을 만들고 있다.

돔형 지붕 아래에 작은 창문을 두고 있는데, 아마도 벽돌로 쌓아서 만든 돔형 지붕의 하중을 받히기 위해서 창문을 크게 만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당 내부에 조명을 제공하면서 은은한 느낌을 주는 성화가 그려져 있는 스테인드그라스. 대성당 건축 양식의 한계로 인해서 이런 크기의 스테인드그라스를 많이 두고 있지는 않다.

스페인을 비롯하여 중세 대성당에서 볼 수 있는 구조로 대성당 중앙에는 왕실인사들 참석하는 별도의 공간을 두고 있다. 세비야 대성당은 중앙에 국왕을 비롯하여 왕실인사들이 미사를 보는 공간이 있고, 그 맞은편에 화려하게 장식된 별도의 제단을 두고 있다.

 

대성당 중앙의 닫집(?) 형태로 만들어진 왕실인사들을 위한 별도의 미사공간. 중앙에 국왕이 앉았던 것으로 보이는 자리가 있고, 그 양쪽에 미사참석자의 좌석이 배치되어 있다. 대항해시대의 화려함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국왕과 함께 미사를 보던 인사들이 앉았던 것으로 보이는 자리들

외부도 각종 조각상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놓고 있다.

대성당 내부에 있는 파이프오르간

대성당 내부 벽면에는 많은 방들을 두고 있으며, 방들 사이에는 다향한 형태의 성상들이 들어서 있다.

어떤 벽면에는 성경의 내용을 묘사한 부조상이 있는 곳도 있고,

다양한 형태와 기법으로 만든 성화들도 볼 수 있다.

다양한 내용과 크기의 성화들

대성당 내부의 성화 중 가장 큰 규모의 성화

금속세공이 화려한 성상

불이 밝혀져 있는 작은 감실. 내부는 그렇게 화려하게 꾸며져 있지는 않은데 촛대가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게 보기

* 자료 참조;
  1. 스페인 & 포르투칼, lonely planet, 2009년
  2. 엔사이버 세계문화탐방
  3. 브리태니커백과
  4.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