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숙종 5년(1679)에 강화 해안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53돈대 중 강화도와 석모도 사이의 바다를 감시하는 굴암돈대이다. 강화도 양도면 하일리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이 돈대는 강화해안방어를 위해 강화도호부에 설치한 진무영 소속의 돈대라고도 하며, 외포리에 있었던 정포보 소속이라고도 한다. 강화도 마니산 서북쪽 해안을 경계하고 있으며, 지금도 이 곳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돈대이다. 굴암돈대 북쪽으로는 가까운 곳에 정포보 소속의 건평돈대가 남쪽으로는 장곶보 소속의 송강돈이 있다.
굴암돈대는 원형으로 석축을 쌓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잘 다듬은 큰 화강석 석재로 석축을 쌓고 있어서 꽤 견고해 보인다. 이 돈대가 위치한 곳은 바닷쪽으로 돌출해 있는 낮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서 석모도 방향은 정면은 물론 남북으로 이어진 해안도 한눈에 들어오기때문에 주변으로 오가는 배들을 감시하기에 좋다. 돈대에는 4문의 포를 장착할 수 있는 포좌가 설치되어 있어며, 여장은 원래 있었던 것 같은데 지음은 허물어지고 남아 있지 않다. 최근에 복원된 강화의 다른 돈대와는 달리 크게 보수하지 않고 조선시대에 쌓은 석축 그대로를 유지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화군 양도면 하일리 해안에 위치한 굴암돈대.
이 돈대는 해안으로 돌출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서 사방을 감시하기에 용이하다. 돈대 너머로 보이는 높은 산은 강화도의 명산이라고 할 수 있는 마니산이다. 이 곳은 원래 길이 없어서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강화도 서쪽으로 해안도로가 개설되어 지금은 접근하기가 쉽다.
이 돈대는 원형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군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수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조선시대에 쌓은 석축이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다.
석축을 큰 화감암석재를 가공해서 쌓았는데, 4곳의 포좌를 두고 있다. 지형적인 특징으로 볼 때 석축 상단에는 여장을 두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굴암돈대 석축
돈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니산 부근 강화도 서쪽편 해안. 상당히 먼 지역까지 한 눈에 감시할 수 있는 지형적인 잇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돈대 정면으로는 큰 섬인 석모도와 그 사이의 바다가 보인다.
남쪽편 포구에서 분 굴암돈대
북쪽편 해안도로에서 본 굴암돈대
굴암돈대, 강화군 양도면 하일리
조선 숙종 5년(1679)에 강화유수 윤이제가 축조한 여러 돈대 중 하나이다. 이 돈대는 남쪽으로 송강돈대와 건평돈대와 함꼐 정포보 소관하에 있었다. 돈대의 형태는 타원형에 가까우며 대포를 올려놓는 포좌는 4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규모는 높이가 3m, 둘레는 70m에 이르며 돈대 상부에는 여장을 돌린 흔적이 보이나 현재는 무너져 남아 있지 않다. <출처:강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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