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가구와 생활용품들이다. 박물관에 전시하는 유물로서는 그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없는 것들로 단순히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가구들이나 생활용 등을 통해서 당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가구로는 조선시대 양반 남자들의 생활공간이었던 사랑방에 비치되었던 책상이나 문방구, 식탁이라고 할 수 있는 소반, 백자나 분청사기, 유기 등으로 만들어졌던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골동품이나 유물로서 큰 가치가 있는 것들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사용했던 생활용품으로 전국의 고택 등을 방문하게 되면 전시되어 있는 옛 생활용품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사랑방 가구, 사랑방은 남자 주인이 늘 거처하는 곳이자 손님을 맞이하고 대화하는 곳이다. 따라서 주인의 교양과 가풍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사랑방을 구성하는 문방가구들은 장식과 색채를 절제하여 기품있는 미감을 보여준다.
경상, 상판의 양끝이 위로 휘어진 책상
공고상, 궁궐과 관청 숙직자에게 집의 하인이 음식을 담아온 소반. 소반은 그릇을 올려놓는 작은 상이다. 앉아서 밥을 먹는 좌식문화와 한 사람이 한 상을 받는 독상문화의 영향으로 발달하였다. 무거운 그릇을 부엌에서 방으로 옮겨야 했으므로, 가벼워서 들기 편한 동시에 튼튼하게 만들었다. 다리모양과 만든 곳에 따라 이름을 달리 한다.
유기반상기, 오첩반상. 그릇은 반기(밥), 경기(국), 수저, 김치보, 조치보, 종지 2개, 쟁첩 5개, 대접과 쟁반으로 이루어진다. 반찬은 숙채, 생채, 구이나 조림, 전류, 마른반찬(젓갈) 등 5가지가 차려지며 장으로는 간장과 초간장이 올라간다.
백자 청화 모란무늬병, 백자 청화 모란무늬 주전자, 대명 백자 청화 모란무늬 잔은 19세기 중국의 영향을 받은 형태로 이전의 도자기에 비해서는 만들어진 수법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연엽반은 연꽃잎 모양의 소반이다.
교명 백자 청화 접시,백자 청화 구름무늬 대접, 백자 청화 칠보무늬 접시
백자병, 백자 납작병, 백자 꽃잎모양 접시, 현토명 백자 접시, 신묘우사십사명 백자 발. 백자로 만들어진 그릇들이다.
분청사기 박지 모란무늬병 외
공통관리기관인 장흥고를 표시한 접시인 장흥명 분청사기 인화무늬 접시, 세자교육기관인 인수부를 표시한 그릇인 인수부명 분청사기 인화무늬 발, 외국사신 접대기관인 예빈시를 표시한 접시인 예빈명 분청사기 인와무늬 접시. 관청에서 사용하던 그릇으로 15세기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나전칠 경대, 나전칠 빗접
가장 자리에 열쇠를 걸어서 보관하는 금속판인 열쇄패와 숟가락과 젓가락 보관 주머니인 자수 수저집
나전칠 압문 베갯모, 오리 문양의 베갯모, 나전칠 반짇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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