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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박물관] 구석기, 신석기시대 유물

younghwan 2012. 1. 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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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는 한강과 임진강을 중심으로 넓은 평야와 서해안 갯벌이 있어 인류가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으로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지석묘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구석기 연구에 획기전인 발견이 되었던 연천 전곡리 유적지, 암사동 선사유적지 등 많은 선사시대 유적지가 남아 있다.  경기도 일대의 선사유적지들 중 구석기 유적지로는 연천 전곡리, 파주 가월리, 연천 강내리, 용인 평창리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유물로는 구석기시대 연구에 획기적인 발견이 되었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비롯한 주먹도끼, 자리개, 몸돌, 찍개 등 다양한 유물들이 집터에서 발견되고 있다. 토기를 제작하고 농경생활이 시작되기 시작한 신석기시대 유적는 큰강인 한강유역의 암사동과 여주 흔암리, 임진강 유역의 파주 주월리와 연천 삼거리, 경기 남부 지역으 안성 마정리, 평택 소사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집터와 무덤 유적들이 발굴되고 있다. 경기도 박물관에서는 구석기시대는 용인 평창리에서 출토된 유물이, 신석기시대는 파주 주월리, 연천 삼거리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경기도의 선사시대
경기도는 큰 강을 중심으로 기름진 평야와 서해안을 끼고 있어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일찍부터 경기도 지역에 많은 유적과 유물을 남겼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수십만년 전부터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을 비롯하여 경기 지역 전체에서 주로 열매따기, 사냥, 고기잡이 등을 하면서 생활하였다. 연천 전곡리, 파주 장산리, 남양주 호평동, 광주 삼리, 용인 평창리 등 구석기시대 유적이 100여곳 이상 발견되었다. 신석기시대에는 내륙의 강 주변, 해안가, 섬 지역에 터를 잡고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 이들은 움집을 짓고, 빗살무늬토기에 음식을 저장하며 간석기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주로 열매따기, 사냥, 고기잡이 등으로 먹거리를 구했는데 일부에서는 농사를 짓는 곳도 생겨났다. 이 시대의 유적은 크게 집자리와 조개더밀 나늬며, 연천 삼거리, 시흥 능곡동, 안산 신길동 집자리 유적과 오이도 조개더미 유적 등 150여곳이 알려져 있다. 청동기기시대는 청동기와 간석기, 민무늬토기 등을 사용한 시기이다. 본격적으로 농경이 시작되어 인구가 늘어나고, 크고 작은 마을이 곳곳에 생겨났다. 개인과 개인 사이에도 신분의 차이가 생겨 권력을 가진자를 위한 무덤(고인돌)도 등장한다. 연천 삼거리, 여주 흔암리, 안성 마정리, 평택 소사동 등에서 집자리와 무덤 유적이 발굴되었다. <출처:경기도박물관>

구석기 사람들의 석기만들기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석기는 약 250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며 호모 하빌리스 단계부터 만들어 쓴 것으로 보인다. 구석기인들은 용도에 맞게 돌을 깨뜨리거나 떼어내어 도구를 만들었다. 석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날카로운 날을 얻는 것이다. 석기의 재료는 날을 만들기 쉽도록 잘 깨지는 동시에 부스러지지 않는 돌을 선택했다. 주로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였으나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장거리 탐사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구석기인들은 날카로운 날을 가진 석기로 동물을 사냥하고, 가죽을 벗기고, 살을 발라내며, 땅도 파고, 나무.가죽.뿔 등을 다듬는 등 다양하게 사용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석기를 만드는 기술은 점점 발달하여 대형석기를 만들던 거칠고 단순했던 방식에서 여러가지 용도의 소형석기를 만드는 정교한 방식이 등장하고 함께 쓰이게 된다. <출처:경기도박물관>


주먹도끼(파주 가월리 & 연천 강내리), 자르개(파주 가월리), 몸돌(연천 강내리), 구석기시대.주먹도끼는 주먹에 쥐고 쓸 수 있는 도끼의 형태로 사용흔 분석 결과 짐승을 사냥하거나 털과 가죽 분리.도살행위.나무가공.가죽가공.뼈 가공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자르개는 가로날도끼.박편도끼.작은도끼 등으로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먹도끼와 비슷하지만 끝부분에 길쭉한 가로 방향의 자르는 날이 달려 있어 무엇을 자를 때 주로 사용하였다.몸돌은 격지를 만들기 이전에 필요한 1차 생산물을 얻기 위한 모체이다. 몸돌은 제작 전통과 기술-형태학적 분석을 통해 석기를 만들기까지 선사인의 사고 체계를 밝힐 수 있다. <출처:경기도박물관>


찍개, 구석기시대, 연천 전곡리, 석재의 양쪽 가장자리에 날이 조성되어 있으며 아프리카로부터 유라시아대륙에 이르기까지 전기수석기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도구이다. 찍개 중심의 석기문화는 동아시에 비교적 늦은 시기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온다. 한국에서는 거의 전역에서 찍개류 석기가 다량으로 발견되고 이 석기전통은 후기구석기시대에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출처:경기도박물관>


격지, 구석기시대, 연천 전곡리 유적. 몸돌이나 대형석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떼어진 모든 1차생산물로 협의 개념으로는 돌날과 대되는 말로서 격지라고 한다. 광의의 개념으로서의 격지로 만든 석기를 격지석기라고 한다.

연천 전곡리유적
구석기시대 유적이다. 1978년 유적을 굽이쳐 흐르는 한탄강변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당시까지 아시아의 동쪽 지역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믿어졌던 전기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인데, 전곡리에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됨으로써 세계 구석기 연구사를 다시 쓰게 되었으며 전곡리 유적은 전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유적은 최근까지 30여년 동안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50만년 전의 현무암반 위에 약 30만년 전부터 강과 바람의 영향으로 형성되었던 것이 밝혀졌다. 또한 주먹도끼 외에 다양한 형태의 가로날도끼.찍개.찌르개.여러면 석기 등의 유물들이 최근까지도 발견되고 있다. 계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전곡리 선사유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기 구석기시대의 중요한 유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처:경기도박물관>


밀개.자귀꼴.석기.여러면석기, 구석기시대, 용인 평창리 유적
 

긁개, 안팎날 찍개 구석기시대, 용인 평창리 유적, 긁개는 격지나 돌날의 가장자리를 가파르게 떼어내어 만든 석기이다. 이 석기는 구석기시대 전시기에 걸쳐 확인되는 대표적인 석기로 가죽과 나무껍질을 벗기거나 나무와 뼈 등을 깍는데 주로 사용되었다.


사다리꼴석기, 구석기시대, 용인 평창리유적


슴베찌르개.망치돌, 구석기시대, 용인 평창리 유적, 슴베찌르개는 장대에 부착하여 사냥을 할때 쓰는 도구로 구석기 후기에 접어들면서 슴베가 붙어 새로운 형태로 전환되어 진다. 이 석기는 동북아시아의 구석기 연구에서 편년 설정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망치돌은 격지나 여러 용도의 석기들을 제작하기 위해 몸돌을 타격하는데 사용하는 석기이다. <출처:경기도박물관>

토기의 제작
신석기시대에 이르면 뗀석기 외에도 간석기가 등장하고 토기가 만들어진다. 토기는 진흙을 빚어 500~1,000˚C 온도의 불에 구워 만든 용기이다. 선사시대에는 주로 반죽한 흙을 손으로 주물러 모양을 내거나 진흙 띠나 고리를 쌓아 올려 토기를 만들었고, 원삼국시대부터는 차차 회전판이나 물레를 사용하게 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토기는 제주도 고산리 유적에서 나온 민무늬토기이다. 우리나라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는 표면에 빗살무늬, 점열무늬, 단사선무늬 등을 새겨 한데가마에서 구워 만들었다. 토기의 모양과 표면에 새기는 무늬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경기도 지역에서 출토되는 빗살무늬토기는 뾰족 밑의 토기 모양과 부위별로 다른 무늬를 새기는 강한 지역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신석기 문화의 확산에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경기도박물관>


사다리꼴 모양 장신구. 옥저룡모양 장신구. 대롱옥.  신석기시대, 파주 주월리. 사다리꼴 모양 장신구는 사다리꼴 모양으로 상부 중앙에는 고리를 위한 둥그런 구멍이 깨끗하게 뚫려 있다. 아래면에는 2개의 작은 홈이 나 있다. 이러한 옥기는 중국의 동북지방 요하유역의 신석기시대 홍산문화의 옥기형태와 유사하다. 옥저룡 모양 장신구는 둥근 고리 모양의 장신구로 동물머리 모양을 형상화한 옥기이다. 이러한 옥제 장신구는 중국 만리장성 북동부에 존재했던 요령지역의 신석기시대(기원전 4,700~2,900) 홍산문화에서 알려진 옥저룡의 부류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옥저룡은 옥으로 만든 돼지와 용이라는 뜻이다. 대롱옥은 원통 형태로 중앙에 구멍을 뚫어 연결해서 사용하는 장신구이다. 재질은 연옥으로 판명되었다. 판옥은 약간 배가 나온 대롱옥으로 몸통을 관통하여 뚫린 구멍의 단면이 열쇠구멍모양으로 특이하며 가공기술도 정교하다. <출처:경기도박물관>


골각기(복제품), 신석기시대. 뼈 연장은 짐승.새.물고기의 뼈를 이용하여 만든 기물로 어로와 사냥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신석기시대 이후 활용되었다. 뼈와 뿔 연장으로는 바늘.점뼈.삿바늘.팔찌, 사냥뇽으로는 화살촉, 장신구로는 각종 꾸미개와 팔찌가 만들어졌다.


그물추. 화살촉.따비.간돌도끼.숫돌, 연천 삼거리 유적. 따비는 풀 뿌리른 뽑거나 밭을 가는 데 쓰는 쟁기보다 좀 작고 보습이 좁게 생긴 농기구이다. 따비는 중국에서 농업을 창시한 신농이 만들었다는 속설이 있듯이 매우 원시적인 농기구이다. 간돌도끼는 주로 나무를 찍거나 패는데 사용하는 돌로 만든 도끼이다. 간돌ㄷ끼는 신석기시대에 성행하여 청동기시대에 고도의 도구제작 기술의 발달과 함께 여러가지 형태의 돌도끼가 제작되어 사용되었고 철기의 완전한 보급과 함께 소멸되었다. 숫돌은 간석기의 형태를 잡거나 완성된 도구의 날을 세우는데 사용했던 도구이다. 신석기시대의 돌 연모 제작기술은 갈기 수법에 의한 간석기 제작기술의 보급과 발전으로 특정지워지는데 숫돌은 이러한 기술의 보급을 직접 증명해 주는 도구이다. <출처:경기도박물관>


갈판과 갈돌, 신석기시대, 연천 삼거리 유적. 갈판과 갈돌은 한 셋트를 이루어 연석으로 불리며 나무열매나 곡물의 껍질을 벗기거나 갈아서 분말을 만들기 위한 곡식 가공 도구이다.


발화석, 신석기시대, 연천 삼거리유적. 발화석은 불을 비벼서 피우기 위한 구멍이 파여 있는 돌을 말한다. 불을 일으키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마찰열을 이용한다. 나무 봉을 발화석 구명에 꽂고 두 손으로 감싸 잡고 돌려 비비면 마찰에 의한 열이 발생하면서 불 쏘시개에 옮겨 붙도록 하는 것이다.<출처:경기도박물관>

경기도의 빗살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는 한국 신석기시대에 만들어진 토기를 통칭한다. 경기도는 지리학적으로 한반도의 서북부와 남부를 이어주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토기 문화를 구분하면 한반도 중서부 지역군에 속해 있다. 경기도의 빗살무늬토기는 밑이 뾰족하고 짧은 사선무늬.손톱무늬.생선뼈무늬 등을 몸통 부위에 따라 달리 새기는 것이 특징이다. 몸통 부위에 따라 아가리에 점열이나 짧은 사선무늬 혹은 손톱무늬를 새기고 몸통에는 생선뼈무늬 등을, 바닥에는 생선뼈무늬나 방사선무늬를 새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가리에는 짧은 사선무늬를 새기고 몸통에는 끝이 갈라진 도구를 이용하여 생선뼈 무늬를 얕게 새기는 방법으로 바뀌게 되며 바닥에는 무늬를 새기지 않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 <출처:경기도박물관>


빗살무늬토기, 신석기시대, 연천삼거리. 빗살무늬토기는 대개 손으로 그냥 빗거나, 테쌓기.감아올리길 만들었고 낟알 저장, 물그릇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빗살무늬토기(복제품), 서울 암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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