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은 한강 유역이 내려다 보이는 서장대가 있는 청량산을 중심으로 동쪽의 남한산, 남쪽의 검단산 사이에 형성된 작은 분지를 둘레 8km의 석축으로 쌓은 대표적인 조선시대 산성이다. 남한산성은 서쪽으로는 서울 송파나루를 비롯하여 성남을 거쳐 서울로 연결되고 있으며, 남쪽은 검단산, 동쪽으로는 경기도 광주를 거쳐 이천, 여주, 진천 등 한반도 중부내륙지역과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남한산성 성곽은 병자호란 당시 드러난 방어상 취약지점인 남쪽편 성벽 앞으로 설치된 3개의 옹성을 지나면 동문인 좌익문까지는 약간 경사진 지형을 따라서 성벽을 쌓고 있다. 남장대 부근의 평탄한 지형이 끝나는 지점에 설치된 방어시설인 치(雉)를 지나면 특별한 방어시설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지형에 따라서 성벽과 여장만 설치해 놓고 있다. 이 지역은 남장대와 동문 사이로 경사가 있는 지역이라서 방어에 수월하기때문에 그리 중요시 되었던 곳이라고는 할 수 없다. 남장대에서 내려오는 성곽길에서는 동쪽편 계곡을 따라서 광주와 연결되는 교통로와 동문 북쪽편 능선을 따라 쌓은 성벽과 산중턱에 세워진 사찰인 망월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남한산성 방어에 취약점을 가진 남쪽편 성벽에 제3남옹성이 설치된 지역.
남장대 일대의 남쪽편 성벽은 제3남옹성을 지나서도 평탄한 지형이 계속이어지고 있다. 경사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평탄한 지역을 이루고 있다.
평탄한 지역을 지나서 남한산성의 동문까지 내려가는 경사진 언덕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경사진 언덕길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자연적인 지형을 활용하여 둥근 형태로 방어시설인 치(雉)를 설치해 놓고 있다.
아래쪽에서 올려다 본 치(雉) 주변의 성벽
일반적인 산성의 성벽에서 볼 수 있듯이 경사진 지형과 평탄한 지형이 반복되고 있다.
중간쯤 되는 지점에서 동문이 좌익문에서 시작하여 광주방향으로 쌓은 성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동문 북쪽편은 산을 감싸듯이 지형을 적절히 활용하여 동쪽편을 향해 성벽이 이어지고 있다.
동문 북쪽편 산 정상부 아래에 있는 망월사. 남한산성에는 망월사, 개원사, 장경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이 사찰들은 남산산성 축성을 위해 전국에서 동원된 승병들을 위한 사찰이라고 하며, 남한산성 축성과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망월사 아래 동문과 연결된 성벽
동문으로 내려가는 성벽길
남한산성 동문(좌익문) 주변의 성벽
동문으로 내려가는 길.
좌익문이라고 불리는 남한산성 동문은 광주지역을 거쳐서 중부내륙지방과 연결되는 교통로로 계곡을 따라서 길이 연결되어 있다. 남한산성으로 들어가는 평탄한 길로 우마차 등의 통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문 주위에는 수문과 암문이 설치되어 있다.
동문으로 내려오는 성벽길.
동문 남쪽편 계곡 너머에 설치된 제11암문인 동암문. 남한산성에 설치된 16개의 암문 중 가장 큰 규모로 실제로는 암문이라기보다는 일반인들이 사용했던 출입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바깥쪽에서 본 동암문과 주위의 성벽
제11암문(동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통로이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적에게 쉽게 식벽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지 않았다. 남한산성에는 모두 16개의 암문이 있는데, 동문(좌익문)에 인접한 이 암문은 폭이 2.86m, 높이가 3.07m, 길이는 5.6m에 달해 가장 규모가 크다. 동문에는 계단이 있어 우마차의 통행이 불가능하였으므로, 수레나 일반인들의 통행은 주로 이 암문을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말 천주교 박해 때 희생당한 시신이 이문을 통해 버려져 천주교의 성지순례장소이기도 하다. <출처:광주시청>
동암문과 동문 주위의 성벽
남한산성 동문(좌익문) 남쪽편 성벽과 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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