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지중해 바닷가에 위치한 피사(Pisa)는 고대 로마시대 해군기지였던 곳으로 아르노강을 끼고 있어서 이탈리아 중부지방에서 교역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중세에서 르네상스시대까지는 상업으로 크게 번성했던 곳이다. 중세에는 피사인들이 제노바인들과 함께 이탈리아 서쪽에 있는 사르데냐 섬에서 이슬람세력을 몰아냈으며, 시칠리아섬의 팔레르노 섬을 약탈하여 모스크 기둥들을 가져와 피사대성당을 내부를 장식하고 있다. 십자군원정에 참여하여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던 것으로 보이며, 당시의 번영했던 모습이 피사의 사탑, 대성당, 세례당의 유적으로 남아 있다. 피사는 상업의 중심지로 피렌체, 제노바 등과 경재했으나 15세기 이후에는 아르노강에 토사가 쌓여 배가 운항할 수 없게되자 교역의 중심지로서 그 기능을 잃게 되어 지금은 인구가 10만명도 되지 않는 작은 도시가 되었다. 피사는 갈릴레이가 태어난 곳으로 대성당 종탑인 '피사의 사탑'에서 벌어진(실제로는 다른 사람이 실시했다고 함) '낙하실험'으로 유명하다.
피사에는 대성당을 중심으로 르네상스시대에 쌓은 것으로 보이는 읍성의 성곽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벽돌과 돌로 쌓은 전형적인 르네상스 도시국가의 성곽을 하고 있는 이 성벽은 실제로는 요새와 같이 견고한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으며, 도시와 성밖을 구분하는 경계로서의 역할이 더 컸다고 보여진다. 읍성내부에는 르네상스시대를 대표하는 피사대성당, 종탑인 '피사의 사탑', 돔을 얹어 놓은 원통형의 세례당 등이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5세기 이후에 쇠락해서 그런지 대성당 주변을 제외하고는 르네상스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물들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르네상스시대 도시국가인 피사(Pisa)는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성벽은 주로 큰 돌과 벽돌을 이용해서 쌓았던 것으로 보인다. 성벽은 피사대성당이 있는 북쪽편에 있는 것들이 아지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사(Pisa)로 들어가는 서문 앞 광장.
성문은 마차가 출입하는 중앙은 큰 아치형 문과 그 양쪽에 사람들이 출입하는 작은 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문 안쪽으로 피사의 명소인 기울어진 종탑인 '피사의 사탑'이 보인다.
피사(Pisa) 읍성 성문 가운데 아치 위에 장식된 문장으로 보이는 장식과 성벽위 망루
성문 왼쪽편 성벽. 모서리에 방어용 시설인 벽돌로 쌓는 돈대와 망루가 보인다.
성문 오른쪽편 성벽. 안쪽에 비슷한 규모의 출입문이 별도로 있다.
성벽을 잘 다듬은 석재를 이용해서 쌓았는데, 우리나라 읍성과는 달리 석축으로만 이루어진 석성의 형태를 하고 있다.
내부에서 본 성문
성문 오른편에 있는 성문 안쪽. 성벽 곳곳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볼 때에 원래 성벽 안쪽에는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멍들은 건물 구조물인 목재들을 꽂았던 자리인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쪽편 성벽. 원래 건물이 있어서 그런지 성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아마도 건물을 통해서 성벽위로 올라갔던 것으로 생각된다.
성문을 들어서면 도시의 주도로 보이는 넓은 길이 나타나고 유명 관광지답게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도로변에 들어서 있다.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가게
피사에는 르네상스시대에 지었던 오래된 건물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피사대성당 정면에는 붉은 벽돌로 지은 오래된 건물이 보이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건물로 원래는 피사대성당 대교구에서 운영하던 병원건물이라고 한다.
건물 위에 있는 시계와 종탑
피사대성당과 피사의 사탑 전경
* 자료참조: 1. 브리태니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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