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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박물관] 낙동강유역의 청동기, 초기 철기시대

younghwan 2012. 4. 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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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는 중국신석기시대 후기인 기원전 5,000~3,000년대 중국 랴오닝성 서부의 홍산문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반도 고대국가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고조선의 중기쯤에 해당하는 기원전15세기 무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한반도 전체적으로 확산된 것은 그 이후로 여겨진다. 우리나라 청동기문화 분포는 동시대의 한반도 주변지역의 대표적인 무덤양식은 고인돌의 분포로 확인될 수 있다. 청동기시대에는 벼농사 등 농업이 발달하면서 농촌이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의 마을이 등장하는데 대표적인 촌락유적지로는 부여 송국리유적지를 들 수 있다. 또한 생활도구로서는 민무늬토기, 간석기, 목기 등이 사용되었으며 청동기는 주로 의기로서 사용되었다. 청동기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로 초기의 비파형 동검이라고도 불리는 요령식 동검과 초기철기시대까지 사용했던 한국형동검을 들 수 있다. 또한 요령식동검은 그 분포가 한반도 남쪽까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보이면, 고인돌의 분포와 비슷한 것 같다.

 주로 고조선시대에 해당하는 청동기시대 낙동강 유역의 역사에 대해서는 문헌상으로 남아 있는 기록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지역에서는 적지 않은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출토되고 김해지역까지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무덤양식인 고인돌이 발견되고, 남해안 지역이 한.중.일 해상무역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부여 송국리 유적지 수준의 문화가 발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 주변지역에서 유물이 출토되는 지역을 살펴보면 낙동강하구의 김해지역, 남강유역의 진주, 동해안 지역의 울산 등 지금도 큰 도시가 형성된 교통의 요지나 넓은 농토가 있는 곳, 해상교통로 상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천 늑도를 비롯한 남해안 섬지역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루 출토되고 있다. 이는 당시 무덤인 고인돌의 분포와 그리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간돌검(Polished Stone Dagger), 청동기시대. 청동기시대 전기부터 출현하는 간돌칼은 지배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구이자 무기이다. 검몸과 자루가 함께 만들어지는 것과 자루는 나무로 만드는 형식으로 나뉜다.


요령식동검(Liaoning Type Bronzse Dagger, 마산 진동리 외), 청동검(Bronze Dagger, 창원덕천리),


한국식동검(Korean Type Bronze Dagger)과 청동화살촉(Bronze Arrow head) 김해 내동, 진해 현동, 합천 영창리, 초기철기시대

재활용한 청동칼
청동칼은 비파라는 악기 모양처럼 아래 위가 볼록하고 가운데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모양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청동이 아주 귀했기 때문에 일부분이 없어지거나 부러져도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칼이 아닌 다른 유물로 재활용하기도 하였는데 칼의 일부분을 화살촉으로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출처:김해박물관>


돌창(Stone Spearheads), 청동기시대. 경남지역


사냥돌(Missile Stones), 청동기시대

역사의 시위를 떠난 화살을 떠난 화살촉
촉과 나무로 만든 살대를 합쳐 화살이라고 합니다. 보통 가야의 화살촉은 쇠로 만들어졌습니다. 나무자루에 꽂기 위해 뿌리가 있습니다. 촉 머리부분은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다양합니다. 그러면 가야보다 앞선 시기의 화살도 같은 모습일까요? 모든 시기의 화살촉들은 비슷한 모양이지만, 신석기나 청동기 시대의 화살촉들은 비슷한 모양이지만, 신석기나 청동기시대의 화살촉들은 대부분 돌로 만들어지며, 가끔은 뼈나 나무로도 만들어집니다. 삼한 때에는 화살촉에 뿌리가 없고 나무자루에 틈이 있어 화살촉이 그 틈에 꽂혀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화살촉을 꽂았던 살대는 썩고 지금은 촉만 남아 있습니다. <출처:김해박물관>


간돌화살촉(Polished stone arrowheads, 청동기시대)과 뼈화살촉(Bone Arrowheads, 초기철기시대)

나무를 다듬는 공구
청동기시대에는 본격적인 농경과 대규모 취락의 조성을 위해 많은 목재와 목기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정교한 목재 가공용 도구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목재 가공용 도구는 벌채용의 조갯날도끼, 자귀, 대팻날, 끌이 하나의 세트를 이룬다. 이와같은 석기는 석기 자체의 의미보다 목재 가공용 도구로서의 중요성이 크다. <출처:김해박물관>


조갯날돌도끼(Bifacial Ground Stone Axes), 청동기시대, 김해 대청, 울산 신기.신현


돌끌(Stone Chisels), 홈자귀(Grooved Stone Adze), 청동기시대, 경남지역

돌도끼에서 쇠도끼까지
도끼는 인류가 오랜 시기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유용한 도구입니다. 도끼는 나무를 베고 땅을 파고, 동물사냥이나 전쟁에도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도끼는 시대에 따라 돌도끼, 청동도끼, 쇠도끼의 순으로 변화합니다. 구석기시대에는 주먹도끼, 찍개, 가로날 도끼가 있습니다. 신석기시대에는 깬돌도끼와 간돌도끼가 있고, 그 중 무덤 속에 넣기 위해 30cm가 넘는 대형 돌도끼도 있습니다. 청동기시대에는 목재가공이 빈번해져, 조갯날도끼, 홈자귀, 턱자귀 등 다양한 형태의 도끼들도 나타납니다. 달도끼, 별도끼와 같이 특이한 형태의 것도 있습니다. 초기철기시대가 되면 청동도끼와 쇠도끼가 나타나고, 돌도끼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쇠도끼는 거푸집을 이용해 만든 주조 쇠도끼와 두드려 만든 단조 쇠도끼가 있습니다. 판상 쇠도끼는 실제 사용되기도 했으나, 철 소재로 덩이쇠 역할이나 화폐 대용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김해박물관>


숫돌(Grinding Stone), 청동기시대, 경남지역


달모양도끼(Discoidal Stone Axe, 울산 신정동), 별모양도끼(Star-shaped stone axe), 울산신정동, 청동기시대


가락바퀴(Spindle whorls), 청동기, 선사시대 사람들이 실을 뽑을 때 사용한 도구입니다.


그물추(Fishing Net Sinker), 청동기시대, 김해 어방동 외

농경
청동기시대가 되면 본경적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신석기시대에 주로 이루어진던 밭농사뿐만 아니라 논농사도 이루어진다. 울산 옥현 유적이나 밀양 금천리 유적에서 발견된 논에청동기시대의 농경도구로서는 반달돌칼, 돌낫, 돌괭이, 돌보습, 그리고 나무로 만든 각종의 도구가 있다. 나무로 만든 도구는 썩어서 남아 있지 않고, 돌로 만든 것만 발견된다. 반달돌칼은 곡식의 이삭을 따는 수확도구로서 구멍에 끈을 걸어서 한 손에 쥐고 사용한다. 모양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전기에는 반달꼴, 네모꼴, 물고기모양의 것이 있고, 중기에는 세모돌칼이 유행한다. 돌낫은 날이 한쪽에 나 있고 자루에 끼워서 사용하는 것으로서 요즈음의 낫과 비슷하다. 돌괭이와 돌보습은 땅을 가는데 사용하였다. 서는 논바닥.논둑.수로 등이 확인되어 당시에 이루어지던 논의 구조를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이와 같이 농경을 위해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많은 도구를 사용하였는데 괭이나 가래, 반달돌탈과 낫, 갈돌과 갈판 등이 대표적이다. <출처:김해박물관>


절구.절구공이(Mortar&Pestle, 초기철기시대)와 갈돌.갈판(Stone Grinding Pestle & Saddle Quern, 청동기시대, 울산매곡동)


반달돌칼(Semilunar-shaped Stone knife), 돌낫(Stone Sickles), 청동기시대, 경남지역 경남지역


보습(Stone Plow Share), 청동기시대, 진주대평, 농사를 지을때 땅을 일구거나 고랑을 팔 때 사용한다.


옥(Jade)과 대롱옥(Tubular Jade, 청동기시대, 사천 이금동). 신석기시대부터 사용된 옥은 권위를 상징하거나 신앙, 치장 등을 위해 사용되었다. 대롱옥은 목걸이로, 곱은옥은 목걸이와 귀걸이로 쓰였던 것으로 무덤에서 주로 출토된다.


옥원석(Rough Jade), 숫돌(Grinding Stone), 청동기시대, 진주대평


가지무늬토기(Eggplant-decorated Pottery), 진주대평동, 사천늑도. 동체부에 가지모양의 검은 장식이 있는 토기이다. 모양과 크기, 제작방법이 붉은간토기와 흡사하다. 청동기시대 후기에 경남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출토된다.


붉은간토기(Red Burnished pottery), 청동기시대, 경남지역. 고운 바탕흙으로 빚어 신화철을 발라 마연한 다음 구워낸 토기이다. 산화철로 인해 붉은 색을 띠어 홍도라고도 부른다. 무덤에서 주로 출토되어 제사나 의례 등 특수한 용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민무늬토기(Plain Coarse Pottery), 청동기시대, 경남지역
민무늬토기. 청동기시대가 되면 그릇 표면을 장식했던 빗살무늬들이 사라지고 그릇 표면에 아무런 무늬가 없는 토기들이 등장합니다. 또한 뾰족했던 바닥이 편평해지고 바리, 대접, 접시, 항라리, 독, 굽달린접시, 시루 등 다양한 형태의 토기들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무늬가 없는 토기들이 많기때문에 모든 토기를 포괄하여 민무늬토기라고 부릅니다. 간단한 선무늬나 구멍무늬 등이 있는 경우도 있고 토기표면에 붉은 색이나 검은 색 색깔을 입힌 것도 있습니다. 민무늬토기는 일반적으로 굵은 모래나 돌가루를 섞은 다소 거친 흙으로 빚어 한데가마에서 구운 토기로 대개 갈색 계통의 색깔을 띠며, 빗살무늬토기와 마찬가지로 지역과 시기에 따라 독특한 특징을 보입니다. <출처:김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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