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압구정동 한일관, 종로 피맛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 한정식집

 종로 피맛골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던 한일관 옛 건물은 사라지고 지금은 강남 압구정으로 옮겨졌다. 일반적인 평가에 의하면 전형적인 서울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 이 곳 한일관이라고 하며, 오래전부터 유명인사들이 애용했던 곳이라고 한다. 1939년에 종로 피맛골에서 처음 생긴 한일관의 음식은 서울의 특징을 잘 보여주듯이 음식이 맵거나 짜거나 자극적인 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으로 불고기, 유개장, 냉면 등이 맛있다고 알려져 있는 곳이다.

 예전에 종로 피맛골에 있을때 이따금식 먹었던 한일관 음식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압구정동에 있는 한일관을 찾았다. 압구정 한일관은 장소가 강남으로 바뀌어서 그런지 외관상으로는 옛멋은 남아 있지 않았지만, 맛은 예전의 맛을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냉면, 불고기, 육개장, 갈비탕 등 단품 위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한정식 코스요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일관 음식의 특징인 육개장 등 단품음식은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었다.

한일관 메뉴 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전통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갈비탕.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한 느낌은 전통적인 서울음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갈비가 들어 있는 갈비탕이 놋그릇에 담겨져 나온다.

개인적을 냉면 중에서 제일 시원하다고 느끼는 한일관 냉면. 일반적인 냉면과는 달리 먹고난 후 느끼하거나 짜다는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아서 사실 한일관에서 제일 선호하는 메뉴이다.

한일관 내부. 압구정동 한일관은 한정식 코스요리를 중심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며,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1층 홀에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일관 입구 로비

한일관 입구

한일관이 있는 압구정동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