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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평창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국보 48호),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탑

younghwan 2011. 12. 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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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기슭에 위치한 월정사는 643년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사리와 대장경일부를 가지고 돌아와 통도사와 함께 창건했다고 알려진 오래된 고찰이다. 오대산 깊은 산중에 위치해 있지만 국보 48호인 팔각구층석탑과 그 앞에 있는 보물 139호인 석조보살좌상을 제외하고 전각들은 한국전쟁으로 불타버렸기때문에 오래된 건물은 남아 있지 았다.  불교와 관련있는 오대산이라는 이름과 함께 문수보살이 머무는 땅으로 인식되고 있는 이 사찰은 조선초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의 영향으로 이곳에 오대산사고를 설치하고 상원사를 중창하는 등 왕실관 관련이 있는 원찰의 기능을 했던 사찰이라 할 수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고려초에 세워진 석탑으로 8각모양의 2단 기단 위에 9층의 탑신을 올린 석탑으로 경천사지석탑과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이다. 9층으로 이루어진 탑신은 2층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1층 탑신에는 불상을 모신 감실을 두고 있으며, 탑신위에 상륜부 머리장식이 온전히 남아 있다. 또한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 또한 당시의 금속공예 수법을 살펴볼 수 있다. 석탑 앞에는 탑을 향해 오른쪽 무릎을 꿇고 탑에 공향을 하고 있는 보살상이 같이 있다. 보물 139호로 지정된 원래의 석조보살좌상은 다른 곳에 모셔진 것 같고 현재는 새로 만든 보살상이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인 월정사는 여러차례의 전란과 화재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건물은 없고 국보 48호로 지정된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팔각구층석탑만이 월정사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우리나라 북부지역에서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의 하나로 고려초기에 세워진 석탑이다. 2층의 기단부 위에 9층의 탑신과 상륜부를 올려놓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이다.


2층으로 이루어진 기단부. 1층 기단부 일부가 땅속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기단 위에는 갑팔각의 갑석이 놓여 있고, 갑석 위에는 연꽃을 새겨 놓고 있다.


이 석탑은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진 9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탑신 1층 몸돌에는 불상이 모셔진 작은 감실을 두고 있고, 2층부터는 비슷한 높이의 탑신을 올려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탑신 지붕돌 끝에는 청동으로 만든 풍경이 온전히 달려 있다.


금동으로 만들어진 탑신 상륜부가 온전히 남아 있어 당시 금속공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불전의 겨울과 봄


12월 눈에 덮힌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원래 석탑 앞에 있는 보물 139호로 지정된 석조보살좌상을 복제하여 새로 만든 보살상이 석탑 앞에 새로이 놓여 있다.


최근에 복원하여 새로이 만들어 놓은 석조보살상


월정사 적광전에서 본 팔각구층석탑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전경


적광전 앞 석등


눈내린 월정사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국보48호)
이 석탑은 우리나라 북쪽 지방에 주로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의 하나로 고려 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것이다. 현재 팔각의 이중 기단이 밖으로 드러나 있는데 지표 아래에 기단부로 짐작되는 시설이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단 위에 팔각의 갑석(뚜껑처럼 덮은 돌)이 놓여 있는데 갑석 위에는 연꽃을 새겨 꾸몄고, 기단 중석에는 안상을 새겼다. 이 위에 높인 1층 몸돌 받침의 모양의 고려의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몸 돌 각 면에 새긴 문틀 모양과 수평적인 지붕돌 등도 마찬가지이다. 상층기단 면석(탑 기단의 받침돌과 덮개돌 사이에 막아낸 넓은 돌)의 각 모서리에는 기둥을 새겨 놓아 목조 건축 양식의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9층으로 된 몸돌과 지붕돌은 늘씬한 높이에 비해서 안정된 느낌을 주며, 모서리의 휘어짐이나 탑 몸체부의 문틀 모양 팔각의 다양한 변화 등은 고려 불교 문화 특유의 화려하고 다양한 변화 등은 고려 불교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아래 위 균형이 잘 잡혔고, 조각 솜씨가 뛰어나다. 각 다층석탑의 대표적 석탑이라 할 수 있다. 탑 앞에는 강릉 신복사터 석탑과 마차가지로 공양하는 보살좌상을 모셔 놓았다. <출처: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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