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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논산 관촉사 석등(보물232호),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등

younghwan 2012. 2. 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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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촉사는 충남 논산시 도심 남쪽편 낮은 야산 중턱에서 백제의 마지막 결전장이었던 황산벌을 내려다 보고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이 곳은 은진미륵으로 잘 알려진 고려초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토속적이면서도 웅장한 석조미륵보살상이 있는 사찰이다. 이 사찰의 창건 또한 고려초 이 곳에 거대한 미륵보살상을 세움으로서 시작되었다. 관촉사는 유명한 사찰이기는 하지만 사찰의 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며, 불교계에서도 큰 영향력을 갖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보물 232호로 지정된 관촉사 석등은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등으로 미륵보살입상 앞에 세워진 거대한 석등이다. 관촉사 석등은 미륵보살입상의 거대한 규모에 걸맞게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석등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으며, 안상이 새겨진 하대석과 기둥돌, 상하 2층으로 이루어진 화사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불상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균형미는 조화롭지 못한편이지만, 지방 호족 세력의 힘을 상징하듯 웅장함을 강조하고 있다. 사찰 사적비에 의하면 968년(고려 광종 19)에 불상과 함께 조성되었다고 한다.



관촉사 석등은 통일신라시대 석등에서 볼 수 있는 조각수법의 세련됨이나 균형미는 부족하지만 웅장하고 힘이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석등 하대석. 정사각형의 옆면에 안상을 3개씩 새겨놓고 있으며 간주석을 받치고 있는 부분에는 연꽃무늬를 새겨놓고 있는데, 조각수법에서 투박한 면을 보여준다.


간주석은 둥근 형태로 상.중.하 3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간주석 기둥은 굵은 편이며, 가운데에 꽃무늬를 새겨 놓고 있다.


불상을 올려 놓는 대좌처럼 연꽃무늬를 새겨놓은 화사석을 올려놓은 받침대


2층으로 이루어진 화사석은 기둥은 얇고 창문을 크게 만들어 놓아서 밝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화사석과 미륵보살입상 얼굴


사찰 뒷편 산신각에서 내려다 본 석등과 석탑.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는 석탑이 신앙의 중심이었고, 석등은 석탑을 보좌하는 기능을 갖기때문 석탑을 크게, 석등을 작게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관촉사는 미륵보살입상에 걸맞게 석등을 크게 만든 반면에 석탑은 조그맣게 만들어 놓고 있다. 원래부터 석탑이 있었는지???


관촉사 미륵보살입상과 석등



관촉사 석등, 보물 232호, 논산시 관촉동
석등이란 어두운 중생의 마음을 부처님의 깨달은 진리로 비추어 불성을 밝혀 주는 등인데, 처음에는 실용적 성격이 강했으나 후대에 불전이나 탑 앞에 설치하는 장식적인 건조물로 변했다. 정사각형의 하대석 옆면에는 안상을 3개씩 새겼다. 기둥돌은 둥근 형태의 상.중.하 3개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화사석은 상하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네 기둥이 빈약한 반면 화창이 매우 넓다. 1.2층 지붕 돌의 네 귀에 귀꽃이 큼직하게 서 있어 경쾌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원과 4각.8각이 혼합되어 구성되었으며, 안정감이 약간 부족하나 전체적으로 크고 장중한 감을 주고 있다. 또한 화사석의 기둥이 가늘어 불안한 느낌을 주지만 형태의 장대함과 수법의 웅장함이 고려시대 제일가는 걸작으로 평가된다. 사적비에 의하면 불상이 968년(고려 광종 19)에 조성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고려시대 석등의 대표작이다. <출처:논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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