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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Italy)

바티칸 성베드로광장 중앙에 우뚝 서 있는 오벨리스크(Obeliskos)

younghwan 2012. 8. 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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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의 성베드로광장은 대성당 건물과 함께 카톨릭을 상징하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이 광장은 17세기 교황 알렉산데르 7세의 명령으로 유명한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베르니니가 설계하였는데, 대성당 건물이 팔을 벌려 신도들을 맞이하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당대의 대도시 광장을 압도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웅장한 회랑으로 둘러싸인 이 광장의 중심에는 고대 이집트의 태양신을 상징하는 돌이자 기념비라고 할 수 있는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다. 오벨리스크는 끝이 가늘고 피라미드형을 한 사각형의 기둥으로 신왕국시대에 많이 만들어졌으며, 원래는 태양신과 관련된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나, 점차로 파라오들의 업적을 찬양하는 기념비의 성격을 많이 가지게 되었으며, 시계가 없던 고대사회에서 해시계로서의 역할을 했던 유물이다. 고대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많은 오벨리스크들은 로마시대 주로 반출되어 이집트에는 5기의 오벨리스크가 남아 있고, 런던.파리.로마.이스탄불.뉴욕 등의 광장에 이집트에서 반출된 오벨리스크를 볼 수 있다.

 바티칸의 성베드로광장 중앙에 세워진 오벨리스크는 기원전 13세기에 이집트에서 처음 만들어졌던 것을 기원후 37년 로마황제 칼리굴라가 성베드로광장에 있었던 네르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해 옮겼다고 한다. 이 오벨리스크는 로마로 옮겨진 이후로 한번도 쓰러진 적이 없다고 하며, 1586년에 수많은 인원을 동원하여 광장 중아으로 옮겼다고 한다. 이 오벨리스크는 대성당 광장에 옮겨진 이후에는 대성당을 장식하는 기념비적인 성격과 햇빛에 비친 그림자가 시계가 많지 않았던 당시에 해시계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광장에는 오벨리스크 그림자를 이용하여 시간을 측정할 수 있도록 바닥에 선을 표시하고 있다.



웅장한 기둥들로 이루어진 회랑으로 둘러싸여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중앙에 우뚝 서 있는 고대 이집트의 기념비라 할 수 있는 오벨리스크를 볼 수 있다. 이 오벨리스크는 로마시대에 이 곳에 있던 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해서 이집트로부터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광장에서 오벨리스크의 역할은 광장의 웅장함을 보여주기 위한 장식적인 용도 이외에 많은 사람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해시계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광장에는 오벨리스크 그림자를 보고 시간을 알 수 있도록 하얀색의 선이 표시되어 있다.


성베드로광장 중앙에 세워져 있는 오벨리스크


이 오벨리스크는 높이 25.5m, 무게 320톤으로 기단부와 이집트 아스완에서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벨리스크를 올려놓고 있는 기단부. 기단부 위쪽에는 오벨리스크를 지탱하고 있는 청동으로 만든 사자상과 독수리가 표현되어 있는 문장을 볼 수 있다.


오벨리스크의 꼭대기에는 원래 카이사르의 유골이 들어있다는 전설을 가진 금속공이 있었는데, 이 오벨리스크를 성베드로 광장 중앙으로 옮길때 십자가로 바꾸었다고 한다. 


성베드로대성당 중앙에서 내려다 보이는 광장과 오벨리스크


광장 입구에서 보이는 오벨리스크와 대성당


성베드로 대성당과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아 있는 성베드로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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