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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경

임진강, 연천 숭의전지, 당포성 부근

younghwan 2012. 9. 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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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 수운의 종착점인 고랑포를 지나면 여러 지천들이 임진강과 합류하는 지점에 크고 작은 여울목이 형성된다. 고랑포에서 파주시 주월리까지는 임진강의 남북으로 크게 여러번 굽이쳐 흐르면서 넓은 평야를 이룬다. 이 지역은 넓은 평야의 농업생산력과 임진강을 도하할 수 있는 군사적 거점 등의 이유로 삼국시대에 한강유역 패권을 다투던 시기에 임진강 국경선으로 많은 요새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이지역의 주요 여울목에는 다리가 놓여 있고,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전차의 도하에 대비한 많은 군사시설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주 주월리 육계토성이 있는 지점을 지나면 상류방향으로 칠중성이 있는 적성면과 연천지역을 연결해주는 다리인 비룡대교가 있고, 이 곳부터 상류의 고려 태조 왕건 사당인 숭의전이 있는 지역까지는 강이 굽이쳐 흐르지 않아서 그런지 큰 여울목이 없다. 경기도 북부의 중심지였던 양주에서 임진강을 건너 연천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에 삼화교가 있고 그 곳에 고구려의 요새인 당포성이 남아 있다. 이는 삼국시대나 지금이나 이곳이 임진강 이북에서 양주를 거쳐 서울로 향하는 주요한 교통로임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경기도 북부의 중심지였던 양주에서 연천을 지나 황해도지역을 연결해주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한 임진강을 건너는 다리인 비룡대교이다. 임진강 중류에 여울목을 형성하고 있는 지점으로 보이는 곳에 다리가 세워져 있다.


이곳은 임진강 남안은 절벽인데 반해서 북안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고, 수심이 낮아서 그런지 강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강변에 자동차를 세워놓고 강낚시를 즐기고 있다.


비룡대교 상류 방향의 임진강. 멀리 감악산이 보인다. 감악산 서쪽편 고갯길을 통해 양주지역과 연결된다.


고려 태조 왕건 사당이 있는 숭의전지 부근에 위치한 삼화교. 임진강이 북쪽으로 굽이쳐 흐르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강폭이 좁고, 걸어서 임진강을 도하할 수 있는 지역으로 보인다. 이곳에 고구려군이 쌓은 요새인 당포성이 자리잡고 있다.


삼화교 남단에서 본 고구려군 요새인 당포성. 강안단구가 절벽을 이루고 있는 삼각형의 평지위에 목책을 쌓고 있는 요새이다.


당포성은 상당히 높은 절벽위에 세워져 있다. 전형적인 임진강 유역의 고구려 요새라고 할 수 있다.


당포성 하류쪽도 당포성과 마찬가지로 강안단구가 절벽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고려 태조 왕건을 모신 사당인 숭의전지가 있다. 조선시대에도 이곳은 사람의 통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포성에서 내려다 본 임진강 상류방향. 가까운 곳에 임진강과 한탄강이 합류하는 지점이 있다.


당포성에서 망루역할을 하고 있는 동벽. 당포성은 삼각형의 지형으로 동쪽으로 임진강 이북 지역과 연결된다.


동벽은 당포성에서 유일하게 인공적으로 쌓은 석축으로 고구려군이 쌓은 석축이 남아 있다.


당포성에서 내려다 본 임진강 남안. 다리가 있는 부분은 경사가 완만한데 비해서 주위의 지역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당포성에서 하류방향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고려 태조 왕건을 모신 사당인 숭의전


숭의전에서 내려다 보이는 임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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