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공원, 아스팔트광장에서 도심공원으로 변모한 여의도 광장

 남산공원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공원으로 여의도 공원을 들 수 있다. 여의도공원은 70~80년대 개발독재의 상징과도 같았던 여의도광장이 있던 자리를 90년대에 숲이 있는 시민공원으로 바꾸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90년대 초반까지 여의도 광장은 대표적인 개발시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넓은 아스팔트광장이었다. 당시에도 이곳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었고, 국군의 날에 펼쳐진 군사퍼레이드, 각종 선거의 대형 정치집회 등이 떠오르는 지금은 역사가 되어버린 과거의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었던 곳이다.

 지금의 여의도공원은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권위주의적인 광장에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90년대에 조성한 크고 작은 숲과 연못 등이 만들어졌다. 원래 자건거를 즐겼던 아스팔트광장은 그 규모를 1/3 이상 줄여서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한 넓은 집회나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 있고, 남쪽으로는 자연늪지같은 분위기를 주는 연못을 중심으로 한 숲이, 북쪽으로는 한국의 전통마을에서 볼 수 있었던 연못과 숲이 조성되어 있다. 이 곳에 처음 숲이 조성되었던 90년대말에는 작은 나무들이 언제 자라서 제대로 된 공원으로 바뀔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15년 정도가 지난 오늘날에는 울창한 숲과 크고 작은 연못들, 오솔길, 자전거도로와 산책도로, 체육시설, 휴식시설이 잘 가꾸어진 도심속의 공원으로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지로 탈바꿈한 여의도의 크고 작은 빌딩숲속에 자리잡은 이 공원은 도심 빌딩의 스카이라인과 공원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여의도 공원 중앙에는 옛 여의도광장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넓은 마당이 있다. 자전거, 인라인 등을 탈 수 있고, 각종집회와 공연이 열릴 수 있는 공간으로 남쪽편에는 공연무대가, 북쪽편에는 태극기 게양대가 놓여 있다. 넓은 광장 한쪽편에는 농구장이 설치되어 있다.

7,480평 규모의 문화의 마당은 각종 공연과 집회 등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열린 마당입니다. 광장 주변의 큰 느티나무로 그늘을 만들어 편히 쉬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길거리 농구, 인라인스케이트, 배드민턴 등 가벼운 운동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광장 한편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우리민족으로서 긍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줄 높이 50m의 태극기 게양대가 있습니다. <출처:서울시청>

국회의사당 앞 대로에서 여의도공원으로 들어오는 출입구

공원의 넓은 광장으로 들어서면 금융의 중심지답게 여의도를 대표하는 높은 빌딩들이 마천루를 이루고 있는 광경이 광장의 배경으로 한눈에 들어온다.

광장 입구의 자전거 대여소

여의도 공원을 한바뀌 도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의 출발점. 숲길로 조성된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광장 북쪽편의 국기 게양대와 그 양쪽에 우뚝 솟아 있는 고층빌딩들. 동쪽은 상당히 높은 빌딩이 있는 반면에, 서쪽편은 낮은 빌딩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의도 광장의 고유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광장 남쪽편 연단. 각종 정치집회와 문화공연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고대 로마도시에서 코뮨기능을 갖는 국회의사당과 포럼광장의 기능이 오늘날에도 반영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여의도공원의 넓은 광장

광장 한쪽편에 설치된 농구장

광장 남쪽편 산책로

광장 남쪽 무대 뒷편으로는 자연습지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놓고 있다.

광장남쪽 생태숲 산책로

숲 가운데 수초들이 가득한 연못이 있다.

나무데크로 만든 통로를 통해 습지 자연환경을 탐방할 수 있다.

광장 동족편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광장으로 연결되는 작은 통로

광장에서 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금융기관들이 있는 고층빌딩이 마천루를 이루고 있는 여의도역 부근 대로로 연결되는 길

광장 북쪽 국기게양대 뒷편 조형물

자전거 대여소 뒷편에 위치한 편의점

광장 북쪽편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

광장 뒷편으로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도시에 사는 수목들을 심어 놓은 작은 동산을 조성해 놓고 있다.

국기게양대 뒷편의 잔듸가 깔려 있는 낮은 동산. 그 너머로 여의도 금융가의 고층빌딩들이 보인다.

넓은 잔듸광장.

규모가 크지 않은 어린이 놀이터

수양버들이 심어져 있는 작은 연못. 광장 북쪽편에는 이 연못을 중심으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는 환경과 비슷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 심어진 수목들은 대체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꽃을 심어 놓은 길

잔듸가 심어진 동산 동쪽편 산책로

여의도 버스 환승세터와 연결되는 통로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

광장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그 너머로 여의도 쌍둥이빌딩이 보인다.

광장 북쪽편

광장북쪽편에 있는 세종대왕상

공원 북쪽편에 있는 체육공원

여의도공원 북쪽에는 한국의 전통 정원이라는 주제로 이 연못을 중심으로 조경을 해 놓고 있다. 연못에는 오리가 노닐고, 연잎이 떠다니는 전통연못을 재현해 놓고 있으며, 주변에 정자를 배치해 놓고 있다.

연못을 노니는 오리들

전통 정원의 연못에서 볼 수 있는 원형으로 만들어진 인공섬

연못 뒷편 동산에는 전통마을에서 볼 수 있는 육모정자를 설치해 놓고 있다.

전통마을의 개울

개울을 건너는 돌다리

언덕 아래에 조성된 전통 연못

전통 연못과 고층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