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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앙박물관 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 청자 매병, 술을 담는 용기

younghwan 2013. 1.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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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병은 술같은 액체를 담는 용기로 입이작고 어깨가 풍만하여 몸체는 아래로 내려갈 수록 좁아지는 형태의 병으로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던 고려청자 중에서 많은 걸작품들이 남아 있다. 액체를 담는 그릇으로 선사시대 이래 토기를 만들었을 때부터 중요한 용도의 그릇으로 입이 넓은 항아리(Jar)나 입이 좁은 병(Battle)이나 서양의 암포라(Amphora)의 형태로 많이 만들어졌다.

 고려청자 매병는 주로 궁중이나 부유층에서 술을 담기 위한 그릇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뚜껑이 있다. 기존의 항아리, 병, 암포라와는 다른 형태를 하고 있으며 기능은 비슷하지만 특히 지중해 해상교역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올리브오일이나 포도주를 담았던 그릇인 암포라(Amphora)와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병은 크기가 크고 어깨는 넓고 아랫부분은 좁은 형태로 곡선미가 강조되는 형상이며, 외부면적이 넓기때문에 다양한 그림이나 문양을 새겨넣을 수 있어서 예술적으로 그 가치가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을 비롯하여 많은 걸작들이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다.

매병
매병은 중국 당대부터 만들어진 그릇으로, 작은 입구와 벌어진 어깨, 좁고 긴 하부가 특징적이다. 중국 벽화에 등장하는 매병을 보면 술과 같은 음료를 담되, 바로 잔에 따르는 용도가 아니라 주자와 같은 기물에 옮겨 담기 전까지 저장을 담당했던 용도임을 알 수 있다. 본래 매병은 먼지와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만들었으며, 땅이나 탁자에 그냥 두지 않고 받침대를 만들어 그 위에 두었다.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청자 매병에 새겨진 글자는 대부분 왕실음식과 술을 담당했던 관청이름으로, 매병의 주 용도가 음용기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꿀이나 참기름 등을 담기도 하였으며 각종 의례 및 연회에서는 꽃을 꽂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출처: 중앙박물관>


국화 넝쿨무늬 매병(고려 12세기), 연꽃넝쿨무늬 매병(고려 12세기),


구름 학무늬 매병(고려 12세기),  구름 학무늬 매병(고려 12세기),


잎무늬 매병(보물 340호, 고려 12세기), 철채 청자는 청자 태토로 만든 그릇 전면에 철화 안료를 바르고 청자유를 시유한 것으로, 마치 흑유를 입힌 흑자처럼 보인다. 이 같은 철채상감은 매우 드문 예에 속하는데, 그 중 뛰어난 작품이다.


구름학무늬 매병(고려 12세기), 국화무늬 매병(고려 12~13세기)


구름학무늬 매병(고려 12~13세기), 구름 학무늬 매병(고려 12~13세기), 매병은 원래 뚜껑이 있었지만 이 매병처럼 온전히 남아 있는 예는 드물다. 중국 송.요대 고분벽화 등에 등장하는 매병 역시 뚜껑과 받침대를 기본 구성으로 하고 있다. 전북 부안 유천리 또는 전남 강진에서 제작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꽃무늬 매병(고려 12세기), 모란 넝쿨무늬 매병(고려 12세기)


모란무늬 매병(고려 12세기), 국화무늬 매병(고려 12세기)


연꽃넝쿨무늬 매병(국보97호, 고려 12세기), 당당한 어깨와 유려한 허리곡선이 고려청자 매병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입구는 작고 기품있게 마무리되어 있으며, 부드럽고 풍부한 양감이 느껴지는 안정감을 주는 곡선의 미학은 중국 북송 매병의 긴장된 선과 전혀 다른 고려 매병 특유의 곡선미를 잘 보여준다.


백자 매병(고려 12세기), 매병(고려 12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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