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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사찰

홍천 수타사, 공작산 자락에 위치한 영서지방 대표사찰

younghwan 2013. 2. 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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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홍천군 공작산 자락에 소재한 수타사는 강원도 영서지역을 대표한 이름난 사찰이다. 홍천강을 따라서 형성된 서울과 강원도 주요지역간을 연결해 주는 교통로에 위치한 홍천군소재지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홍천군은 동쪽으로는 백두대간 설악산에 오대산 중간에 위치한 오래된 고갯길인 구룡령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는 홍천강이 북한강과 만나는 가평군 설악면까지 이어지며, 홍천강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수타사나 물길리사지는 강원도지역을 여행하면서 여행객들이 잠시 쉴 수 있는 중요한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타사가 위치한 곳은 산세가 공작새처럼 아름다워서 공작산이라 불리는 곳으로 해발 887m로 강원도에서는 아주 높은 산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경치가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수타사 주변은 공작산에서도 물이 맑은 아름다운 계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타사는 708년(성덕왕7)에 우적산 일월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조선중기인 1569년(선조2)에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사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영서지방을 대표하는 사찰로 오랜 기간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의 사찰은 임진왜란때 불타버린 것을 인조대에 중창되어 사찰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찰은 천왕문, 강당, 주불전인 대적광전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현재는 주불전인 대적광전을 보좌하는 성격의 관음보살을 모신 원통보전의 규모가 훨씬 큰 비정상적인 건물배치를 보이고 있다. 사찰에는 보물 11-3호로 지정된 조선후기 사인비구가 제작한 동종과 보물745호로 지정된 월인석보를 비롯하여 사천왕상, 후불탱화, 홍우당 부도 등 많은 문화재로 보유하고 있다.



홍천 공작산 수타사 전경. 계곡에 형성된 약간의 평지에 사찰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천왕문, 강당, 대적광전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고, 경내 서쪽편에 요사채 건물이 들어서 있다. 서쪽편으로는 사찰이 넓게 확장하면서 세운 것으로 보이는 원통보전과 요사채 건물이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소조사천왕상이 모셔진 천왕문. 현재는 수리중이다.


수타사 강당. 앞면 5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강당건물로 가운데 1칸은 출입통로 양쪽에 마루를 두고 있는 건물이다. 한쪽편 마루에는 범고 등을 두고 있다.


강당 가운데 출입문.


수타사 사찰 경내 모습. 대적광전과 원통보전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원통보전을 너무 크게 지어서 그런지 주불전이 대적광전이 왜소해 보인다.


수타사 대적광전, 앞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축대를 쌓아 기단부를 이루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려 놓고 있다. 건물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격식있게 지어진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사찰은 708년(성덕왕 7) 우적산 아래에 일월사로 처음 지어진 것을 1569년(선조2) 현재의 위치인 공작산으로 옮기고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인해 절이 완전히 불타 버리고 40여 년간 폐허로 남아 있었는데, 1636년(인조14) 공잠대사가 대적광전을 다시 짓고, 그 후 1683년(숙종9)까지 여러 건물들을 계속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본전인 대적광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의 다포양식 건물이다. 이 건물은 조선 중기의 모습을 간직한 공포의 모습과, 조선 후기의 모습을 보이는 내부 살미첨자의 판재화, 연봉장식 등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비교적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기단, 지붕, 몸체 등이 잘 조화되고 절제된 구성으로 단아한 모습을 보여준다. 용마루의 한가운데에 청기와 2개를 올려 놓았다. <출처:홍천군청>


대적광전 뒷편에 있는 앞면 3칸이지만 작은 규모로 지어진 삼성각


주불전이 왼쪽에는 원통보전과 요사채가 있는 마당이 있는데, 후에 확장한 공간으로 보인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을 보좌하는 성격을 가진 관음보살을 모신 원통보전이 주불전보다 훨씬 크다. 최근에 지어진 앞면 5칸, 옆면3칸에 화려한 공포와 단청으로 장식하고 있는 건물이다. 용마루 양쪽에는 고려시대 이후 건축물에는 볼 수 없는 치미로 장식을 하고 있다.


원통보전 앞 마당에 있는 요사채. 앞면 5칸의 큰 규모로 지어진 건물로 승려들이 기거하거나 사찰을 찾는 신도들이 묵을 수 있는 공간이다.


수타사 경내 바깥쪽 마당. 경내 축대 아래에 큰 도로처럼 생긴 마당에는 보물로 지정된 수타사 동종있는 범종각과 천왕문, 월인석보 등 보물을 소장하고 있는 보장각 건물이 나란히 있다.


월인석보 등 수타사가 소장한 주요 유물들을 전시학 있는 공간이다.


사찰 서쪽편에는 여러동의 살림집 형태의 한옥이 들어서 있는 요사채가 있다. 사찰규모에 비해서 요사채 건물이 많은 편으로 이 사찰이 강원도 지역을 여행하는 신도들이 많이 묵었던 곳이라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종무소 건물. 앞면 6칸의 건물로 앞쪽에는 신도들이 잠시 쉴 수 있도록 툇마루를 설치해 놓고 있다.


보물 11-3호로 지정된 조선후기 사인비구가 제작한 동종이 걸려 있는 범종각


수타사 들어가는 길


수타사 앞으로 흐르는 수타사 계곡. 강원도에서는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깨끗한 계곡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다.


수타사 앞 계곡을 건너는 다리.


수타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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